'아시아 최고 클럽' 된 울산, 최소 61억원 '돈다발' 쥔다

황민국 기자 2020. 12. 2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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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억 우승 상금·수당 합쳐 '50억'
클럽 월드컵 참가만 해도 '11억 더'

[경향신문]

울산 현대 선수들이 지난 19일 카타르 도하에서 2020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뒤 김도훈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현대가 8년 만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정상에 오르면서 무관의 한만 털어낸 게 아니다. 아시아 최고의 클럽 자리에 오르며 ‘돈 잔치’를 벌이게 됐다.

울산이 이번 대회 우승으로 확보한 상금 및 수당은 이미 61억원을 상회한다. 결승에 올라 확보했던 준우승 상금(200만달러)이 우승으로 두 배인 400만달러(약 44억원)로 껑충 뛰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ACL 우승 및 준우승 상금의 5%를 ‘AFC 드림 아시아 재단’의 활동 기금으로 적립하는 것을 감안해도 순수 우승 상금은 380만달러(약 41억8000만원)에 이른다. 울산이 무패 우승(9승1무)으로 챙긴 승리 수당과 출전 수당도 커졌다. ACL 조별리그에서는 승리하면 5만달러(약 5500만원), 비기면 1만달러(약 1100만원)가 따라온다. 토너먼트에선 16강에 오를 때 10만달러(약 1억1000만원), 8강 15만달러(약 1억6500만원), 4강 25만달러(약 2억7500만원)가 지급된다.

울산은 조별리그에서 5승1무로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컵을 품었다. 이에 경기 수당으로만 76만달러(약 8억3500만원)를 추가로 차지하게 됐다. 여기에 울산은 ACL 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상금도 예약했다. 내년 2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두둑한 우승 상금을 자랑한다. 울산은 이 대회 참가만으로 최소 6위 성적으로 100만달러(약 11억원)를 손에 넣는다. 이를 모두 더하면 61억원을 웃돈다. 또 이 대회에서는 순위를 한 계단씩 올릴 때마다 3위까지 50만달러(약 5억5000만원)씩 상금이 늘어난다. 우승과 준우승 상금은 각각 500만달러(약 55억원)와 400만달러(약 44억원)로 커진다. 울산의 총수입은 여전히 늘어날 여지가 있다.

울산 선수들은 거액의 보너스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구단의 한 관계자는 “아직 선수들에게 보너스를 어떻게 지급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선수단이 귀국하면 이 부분을 논의해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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