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 해상케이블카 착공

백승목 기자 2020. 12. 2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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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터미널~해맞이공원 운행
2022년 상반기 완공

[경향신문]

경북 포항 영일만 바다 위를 오가는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시작됐다.

포항시는 지난 18일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해상누각 앞 광장에서 해상케이블카 착공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해상케이블카는 영일대해수욕장 남쪽 끝에 있는 포항~울릉 간 여객선터미널에서 바다를 건너 북구 환호동 환호해맞이공원(높이 100m)까지 길이 1.8㎞를 자동순환식으로 왕복 운행하도록 설치된다.

포항시는 2022년 상반기까지 케이블카를 설치한 뒤 3개월간 10인승 곤돌라 39대를 시험가동한 뒤 정상운행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해상케이블카 사업을 위해 모두 798억여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대림건설·LT삼보 등이 ‘포항영일만해양케이블카(주)’를 만들어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벌인다.

포항시는 영일만 관광특구 개발의 핵심사업인 해상케이블카 설치로 1000억여원의 생산·부가가치를 유발하고, 140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케이블카와 연계한 패키지 관광상품 개발도 가능해 영일만 일대가 비수기 없는 사계절 관광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정욱 포항시도시계획과장은 “해상케이블카가 영일만 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건설경험이 많아 케이블카 시공능력을 충분히 갖춘 건설사의 참여로 본격 착공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앞서 영일만 해상케이블카는 2017년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시민들이 건의하면서 사업성 평가를 거쳐 진행됐지만 포항지진과 코로나19 사태 등 경기침체 때문에 지금까지 착공이 지연됐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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