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 코로나' 퍼진 영국 초긴장..4단계 봉쇄 돌입
<앵커>
영국에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결국 서둘러 봉쇄 단계를 올렸는데, 이 변종 바이러스는 기존보다 감염력이 70%나 더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런던을 포함해 영국 동부와 남동부 지역에 코로나19 대응 단계가 오늘(20일)부터 3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됐습니다.
4단계로 격상된 지역에서는 모든 비필수 업종의 업소들이 문을 닫아야 하며 등교, 보육, 운동 등의 목적 말고는 반드시 집에 머물러야 합니다.
성탄 연휴 5일간 적용하기로 한 제한 완화 조치도 이들 지역에서는 성탄절 당일만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달 들어 발견된 변종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변종 바이러스가 더 심각한 질환을 유발하거나 사망률을 높인다는 증거는 없지만, 문제는 훨씬 더 강해진 감염력입니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70%나 더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런던의 신규 확진자 가운데 60%가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만큼 강력한 전파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지금까지 확인된 변종 바이러스 증거를 보면 위험하다고 봅니다. 총리로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기존의 성탄절 기간 대응 단계를 따를 수 없게 됐습니다.]
또, 기존 백신이나 치료제가 변종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을지도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영국은 이런 상황을 세계보건기구 WHO에 보고하고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 지역에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감이 퍼지면서 네덜란드 정부는 내년 1월1일까지 영국발 여객기의 네덜란드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김정기 기자kimmy12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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