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호트 격리' 울산 요양병원서 중수본 파견 인력도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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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인 울산 남구 양지요양병원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가 파견한 의료인력 1명과 비확진자 병동에서도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병원 내 교차감염 차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요양병원 비확진자 병동 환자 2명과 n차 감염 3명도 추가돼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236명으로 늘었다.
다만 병원이 감염병 전담시설이 아니다보니 병원 내 비확진자들을 타 시설로 이송하는 방안을 다방면으로 추진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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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인 울산 남구 양지요양병원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가 파견한 의료인력 1명과 비확진자 병동에서도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병원 내 교차감염 차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일 울산시에 따르면 중수본 파견 요양보호사 1명이 확진돼 울산 549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날 요양병원 비확진자 병동 환자 2명과 n차 감염 3명도 추가돼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236명으로 늘었다.
요양병원에 파견된 중수본 의료인력은 모두 24명으로 이들 중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확진된 요양보호사는 병원 업무 투입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확진자 병동(6병동)인 6~7층에서 근무하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요양보호사의 정확한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방역당국은 병원 내에서 교차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아직도 병원 내에 확진 환자 38명과 비확진 환자 44명, 중수본 파견 인력을 포함한 비확진 종사자 65명 등 147명이 잔류해 있어 추가 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실제 확진자와 비확진자들이 병원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추가 감염도 계속 이어지고 있어 이들을 분리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다.
앞서 시 보건당국은 전날인 19일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분리하기 위해 기존 비확진자 병동이었던 2층과 확진자 병동이었던 7층을 각각 비워 '완층 공간'으로 만들어 병상을 재배치했다.
다만 병원이 감염병 전담시설이 아니다보니 병원 내 비확진자들을 타 시설로 이송하는 방안을 다방면으로 추진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방호복을 착탈의하는 과정에서 부주의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다"며 "감염병지원단에서 병원 내 의료인력들에 대한 감염 예방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요양병원 내 확진자들의 경우 병상이 마련되는 대로 계속 이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까지 양지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환자 166명, 직원 46명, n차 감염 24명 등 모두 236명이다. 이날 울산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확진자 1명이 사망해 이 요양병원 누적 사망자는 13명으로 늘었다. 울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562명, 누적 사망자는 15명이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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