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모바일 방카슈랑스' 전용 상품 대폭 확대

모바일 앱 가입 증가..비대면 수익 확대 전략
하나생명 DIY보험 누적기준 1만7000건 판매
신한은행, 보험사와 모바일 상품 제휴 늘려

보험업계가 모바일 등 비대면채널을 통한 방카슈랑스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해 보험을 가입하려는 고객 유입이 늘어나면서 보험사들은 오픈뱅킹과 연계한 특화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중소형사와 지주 계열사들은 모바일앱을 통한 판매가 증가하고 있어 모바일 앱을 통해 보험상품을 가입하는 소비자들의 유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하나생명의 DIY상품인 '(무)손안에 골라담는 암보험'은 이달 누적 기준으로 1만7000건이상 판매할 정도로 모바일 앱을 통한 판매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 상품은 모바일 방카슈랑스 상품으로 하나은행 모바일 앱인 '하나원큐'에서 판매하고 있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자사 홈페이지보다 모바일 앱인 하나원큐로 유입되는 고객이 훨씬 많다보니 모바일 판매채널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손해보험도 하나원큐를 통해 운전자보험, 원데이 레저보험, 펫보험 등을 모바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금융사 관계자는 "대부분 20~30대 소비자들이 모바일뱅킹을 사용하면서 보험가입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세대 뿐만 아니라 40~50대 등까지 보험상품을 찾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각적인 효과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주 계열사인 보험사 뿐만 아니라 중소형 보험사들도 모바일 방카슈랑스를 기반으로 한 상품 판매 준비에 한창이다.

주거래은행에 가입된 고객들은 모바일앱을 통해 상품을 거래하는 빈도가 높다보니 이를 판매채널로 활용하고자 하는 보험사들이 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밝혔다.

최근 라이나생명보험은 고가의 표적항암약물치료를 보장하는 '(무)암걱정없는표적치료암보험(갱신형)'을 신한은행 모바일 플랫폼 쏠(SOL)을 통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한 BNP파리바카디프생명도 이달부터 신한은행과 비대면으로 가입 가능한 '모바일 전용 방카슈랑스 상품'을 확대 하고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e)더쉬운자산관리ETF변액보험III', '(e)안심드림(Dream) 상해보험', '건강e제일 플러스보장보험 등의 상품들을 모바일 방카를 활용해 판매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달 모바일 방카슈랑스'를 시작해 15개 제휴 보험사의 31개 다양한 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국민은행도 스타뱅킹을 통한 보험가입 확장에 신경을 쓰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방카슈랑스도 오프라인에서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로 확장되고 있다"면서 "모바일 방카슈랑스가 비대면 주요 채널로 부상하고 있어 보험사들은 고객 편의성을 더 높이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강민성기자 km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