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얼짱' 故박윤배, 인생작 '전원일기' 남겼다..연기인생 51년史(종합)[Oh!쎈 이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명 '응삼이'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배우 박윤배가 73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중앙대학교에서 연극영화학을 전공하고 1969년 연극배우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박윤배는 1973년 MBC 공채탤런트 6기로 데뷔했다.
과거 한 인터뷰에서 박윤배는 "어릴 때부터 대통령이 되기보다 배우가 되고 싶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친구를 따라서 간 영화 모임에서 영화의 매력에 빠져 배우의 꿈을 키웠다"라고 배우가 된 계기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보라 기자] 일명 ‘응삼이’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배우 박윤배가 73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지난 19일 방송연기자노동조합 측은 박윤배가 폐섬유증을 앓다가 전날(18일) 오전 사망했다고 밝혔다.
중앙대학교에서 연극영화학을 전공하고 1969년 연극배우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박윤배는 1973년 MBC 공채탤런트 6기로 데뷔했다.
박윤배의 ‘인생작’은 국내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다. 1980년 10월 첫 방송을 시작해 무려 2002년 12월까지 방송되며 시청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과거 한 인터뷰에서 박윤배는 “어릴 때부터 대통령이 되기보다 배우가 되고 싶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친구를 따라서 간 영화 모임에서 영화의 매력에 빠져 배우의 꿈을 키웠다”라고 배우가 된 계기를 밝혔다.
젊은 시절부터 서구형 외모를 자랑한 그는 이른바 ‘원조 얼짱'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과거 사진이 화제가 돼 원조 미남으로 알려진 그는 ‘전원일기’를 통해 안방극장 스타로 태어났던 바. 농촌 노총각이라는 설정 이외에는 큰 특징이 없던 응삼이 캐릭터를 살려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켰다. 브라운관 가득 풀어놓은 매력은 단연코 이 배우의 힘 덕분이다.
이 드라마를 통해 연기파 배우로서 인정받은 그는 이후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2004), ‘토지’(2006), ‘연개소문’(2006), ‘이레자이온’(2007) 등에 출연하며 장르를 불문한 연기력을 뽐냈다.
박윤배는 스크린에서도 감초 역할로 활약했다. 영화 ‘여로’(감독 김주희, 1986)에서 무라까미 역으로 스크린 데뷔를 마친 뒤 ‘지금은 양지’(감독 진유영, 1988)에 출연했다.
이어 ‘울고 싶어라’(감독 배해성, 1989) ‘아라한 장풍대작전(감독 류승완, 2004) ‘투 가이즈’(감독 박헌수, 2004) ‘그 놈은 멋있었다’(감독 이환경, 2004)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감독 김해곤, 2006) ‘사랑과 전쟁: 열두 번째 남자’(감독 곽기원, 2008) 등에서 단역 및 조연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고인의 유작은 드라마 ‘리틀맘 스캔들2’(2008)다.
그 어떤 역할을 맡아도 연기 열정을 발휘해 작품을 빛낸 박윤배. 그를 향한 애도의 물결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purplish@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