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노리는 김세영 vs 4개 대회 출전으로 상금 1위 도전 고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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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솔레어)과 2위 김세영(27·미래에셋)의 경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 마지막 날까지 펼쳐지게 됐다.
LPGA 투어는 "김세영이 우승하고, 고진영이 단독 10위 또는 그 이하의 성적으로 끝날 경우 김세영이 1위에 등극할 수 있다"고 밝혔다.
21일 펼쳐지는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파이널 라운드 결과에 따라 올해의 선수, 상금 1위, 세계랭킹 등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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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서 올해의 선수, 상금왕 등 가려질 듯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솔레어)과 2위 김세영(27·미래에셋)의 경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 마지막 날까지 펼쳐지게 됐다.
김세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82·6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김세영은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고진영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고진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았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많은 것이 뒤바뀔 수 있다.
먼저 지난해 이 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던 김세영은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김세영이 이번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경우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모두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김세영은 올해의 선수 랭킹에서 106점으로 112점의 박인비(32·KB금융그룹에)에 뒤져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상금 랭킹에서도 박인비(136만5138달러)가 1위, 김세영(120만7438달러)이 2위다.
또한 고진영의 성적에 따라 세계랭킹 1위도 가능하다. LPGA 투어는 "김세영이 우승하고, 고진영이 단독 10위 또는 그 이하의 성적으로 끝날 경우 김세영이 1위에 등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세영이 우승하면 최초로 2회 이상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서 우승한 선수가 된다. 더 나아가 통산 상금에서도 1097만4114달러로 투어 역사상 1000만달러 고지를 넘은 18번째 선수로 기록된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에 머물다 지난달부터 LPGA 투어에 출전하고 있는 고진영의 뒷심도 매섭다.
고진영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20일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을 통해 뒤늦게 투어에 복귀했다. 그 동안 국내 대회를 뛰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복귀전에서 공동 34위로 주춤했던 고진영은 이어 열린 볼론티어스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에서 5위에 오르며 기세를 탔고, 지난주 펼쳐진 US 여자오픈서는 준우승(공동 2위)을 차지했다.
3개 대회서 56만7925달러(13위)를 수확한 고진영은 이번 대회서 우승할 경우 상금 110만달러를 더해 166만7925달러로 4개 대회만 출전하고도 '상금왕'을 탈환할 가능성도 있다.
고진영은 "4개 대회 출전으로 상금 1위를 오를 수 있을 것"이란 외신의 질문에 "그러면 동료들이 싫어할 것"이라면서도 "(미국서 집을 알아보고 있는데)상금이 더 필요하다"고 센스 넘치게 답한 바 있다.
선두로 4라운드를 맞이한 김세영도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고, 좋은 기회가 욌기 때문에 준비를 잘 해서 플레이 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현재 상금 1위,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에 오른 박인비도 3라운드까지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28위에 자리하고 있다.
21일 펼쳐지는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파이널 라운드 결과에 따라 올해의 선수, 상금 1위, 세계랭킹 등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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