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파르마 상대로 멀티골..세리에A 12호골 '득점 선두'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놓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멀티골 활약을 펼치면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리그)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호날두는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파르마의 엔니오 타르디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르마와 2020-2021 세리에A 13라운드 원정에서 2골을 몰아쳐 유벤투스의 4대 0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개막 13경기(7승 6무) 동안 무패행진을 펼치면서 승점 27을 기록해, 한 경기를 덜 치른 AC밀란(승점 28)과 인터 밀란(승점 27)에 이어 3위에 랭크됐습니다.

이번 시즌 개막 무패를 달리는 팀은 AC밀란(8승 4무)과 유벤투스뿐입니다.

전반 23분 데얀 클루세프스키의 결승 골이 터진 유벤투스는 전반 26분 알바로 모라타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호날두가 골 지역 정면에서 번쩍 솟아올라 헤딩으로 추가 골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습니다.

전반을 2대 0으로 마친 유벤투스는 후반 3분 애런 램지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쐐기 골을 만들며 3대 0으로 달아났습니다.

유벤투스는 후반 40분 모라타의 마무리 헤딩 득점으로 4대 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날 멀티골 활약을 펼친 호날두는 리그 12호 골을 작성하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와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이상 10골)를 따돌리고 득점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권종오 기자kj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