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내린 주민 이불로 받아"..18명 구한 구창식씨 '시민영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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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울산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할 당시 주민 18명을 구한 구창식씨에게 경찰청장 감사장과 상금이 수여됐다.
어린이 9명을 구조한 조만호씨도 시민영웅으로 선정돼 감사장과 상금을 받았다.
구씨, 조씨와 함께 시민영웅으로 선정된 창녕 학대 피해아동 구조자 A씨는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우리 사회에 일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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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9명 구한 조만호씨, '창녕 학대 사건' 구조자도 선정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지난 10월 울산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할 당시 주민 18명을 구한 구창식씨에게 경찰청장 감사장과 상금이 수여됐다.
구씨는 자신이 화재에 노출된 상황인데도 뛰어내린 주민을 이불로 받고 몸으로 난간을 부숴 임산부와 아동을 포함한 18명을 구조했다.
경찰청은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함께 '찾아가는 아동안전시민상' 시상식을 열어 구씨를 비롯한 시민영웅 3명의 공로를 치하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2회차를 맞은 '아동안전시민상' 시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에 따라 규모를 최소화하고, 경찰청과 BGF리테일 관계자가 시민영웅 3명의 주거지 및 아동보호 현장을 방문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수상자는 가족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경찰청장 감사장과 상금을 받았으며, 김창룡 경찰청장과 BGF리테일 이건준 대표이사는 영상을 통해 수상자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어린이 9명을 구조한 조만호씨도 시민영웅으로 선정돼 감사장과 상금을 받았다.
조씨는 어린이집 통학차량이 교통사고로 교각 밑으로 추락하는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현장으로 뛰어들어 어린이 9명을 구조했다. 119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아동 모두 구조된 상태였다.
구씨, 조씨와 함께 시민영웅으로 선정된 창녕 학대 피해아동 구조자 A씨는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우리 사회에 일깨웠다.
A씨는 해당 아동을 발견하고 씨유(CU) 편의점 점주와 함께 아이에게 식사를 챙겨주고 상처를 치료해줬다.
특정범죄신고자등보호법 등에 따라 그의 인적사항은 공개할 수는 없지만 A씨 역시 '시민영웅'으로서 경찰청장 감사장과 상금을 받았다.
A씨는 "당연한 일을 한 것뿐인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누구라도 학대 의심 아동을 발견할 경우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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