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유승준 방지법' 발의에 "내가 정치범·강간범·살인범이냐" 분노

2020. 12. 19.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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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이 '유승준 방지법'에 분노하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유승준은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승준 원천 방지 5법 발의안? 지금 장난하십니까? 그동안 참아왔던 한 마디 이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승준 방지 5법'(국적법·출입국관리법·재외동포법·국가공무원법·지방공무원법)을 발의한 것에 대해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이 되냐. 지금 무슨 장난하냐"며 흥분했다.

해당 법안은 유승준의 사례처럼 국적 변경을 통해 병역을 기피한 이들에 대한 입국 제한 근거를 확실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유승준은 "제가 무슨 정치범이냐, 강간범이냐, 살인을 했느냐. 도대체 뭐가 무서워서 연예인 하나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고 난리법석이냐"라며 "대한민국 국민 세금으로 일하는 정치인이 그렇게 할 일이 없느냐. 어떻게 모든 분노를 한 연예인에게 뒤집어 씌워서 시선 돌리기를 하냐. 제가 청년 사기를 떨어뜨릴 인물로 보이냐"고 밝혔다.

그는 "제가 (한국에) 가면 갑자기 모든 젊은이들이 군대를 안 가나. 억지스러워도 너무하지 않느냐"라며 '아름다운 청년' 수식어가 자신의 노력으로 획득한 것이라고전했다.

이어 "쉽게 얻은 것은 하나도 없다. 가만히 있는데 여러분이 대스타로 만들어 줬냐. 그런 자리를 그냥 만들어준 건 아니지 않느냐"라며 "내가 나라를 배신하고 팔아먹었다고? 나라가 내 것인가, 내가 그걸 챙겼느냐"라고 말했다.

또 "내가 청년들에게 허탈감을 느끼게 한다고? 솔직히 정치인들의 비리와 두 얼굴을 보며 더욱 분노하고 허탈해야 하는 것 아닌가. 말도 안 되는 소리로 모함한다. 되먹지 않고 올바르지 않은 처사"라며 "대중 언론의 말도 안 되는 거짓말, 횡포로 사람을 병역 기피자로 낙인 찍어 놨다. 그것도 모자라서 한국 땅에 영구히 입국 금지한다니 말이 되나"라고 덧붙였다.

유승준은 "미국 대선은 100% 부정 선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는 통곡했다. 인민 재판으로 재판 시작도 전에 대통령을 완전 죄인 만들어 놨다" 등의 말을 하는가 하면 "군대에 가려고 했는데 개인적인 사유 때문에 차마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그래 약속 못 지켰다 왜? 그게 죄야? 너네는 평생 네가 약속한 거 다 지키고 사냐?"라고 따졌다.

그는 "얻다 대고 자꾸 국민 사과를 하라고 그래. 내가 국민하고 약속했냐. 내 팬들하고 약속했다"며 "어차피 한국 입국에 대한 마음을 비웠고, 더 이상 미련도 없다"고 했다.

앞서 유승준은 지난 3월 대법원에서 국내 입국 비자 발급 소송과 관련해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으나, 지난 7월 LA총영사관이 다시 비자발급을 거부했다. 이에 최근 LA총영사관을 상대로 다시 소송을 냈다.

[사진 = 유승준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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