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고차 키워드는 '언택트' '친환경' '경제성'

이승현 2020. 12. 1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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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셀카 '2020 내차팔기 연말' 트렌드 발표
온라인 통한 언택트 거래량 14% 증가
친환경 자동차 거래 비중도 전년보다 9% 높아져
'LF소나타' 'K3' 인기차량..경차 인기도 지속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올해 중고차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언택트 구매 열풍이 분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거래도 늘었다.

중고차기업 AJ셀카가 한 해를 마무리하며 ‘2020 내차팔기 연말 결산’ 트렌드를 발표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언택트(비대면)거래 증가 등 사회적 트렌드가 반영됐다.

해당 자료는 2020년 1월부터 11월까지 AJ셀카가 ‘내차팔기’를 통해 거래한 판매 집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언택트(비대면) & 콘택트(연결)

2020년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언택트 거래가 증가했다는 점이다. 실제 AJ셀카의 언택트 서비스인 ‘내차팔기’ 온라인 거래량은 지난해 대비 14%가 증가했다. 전통적으로 직접 보고 거래하는 오프라인 시장이 활성화 돼 있던 예전과 달리 코로나19가 촉발한 언택트 소비 트렌드가 일상화되며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AJ셀카는 고객이 딜러를 만나지 않고도 차량 평가 전문가가 진단한 객관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투명하고 믿을 수 있는 온라인 입찰을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거래 활성화로 수도권 및 지방 등 공간적 제약과 경계를 허물고 전국 거래가 가능해졌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방에서 차량을 판매하고자 하는 고객도 수도권 및 타 지역의 딜러와 차량을 거래할 수 있어 좋은 가격에 차량을 거래할 수 있다. 온라인 ‘내차팔기’ 자료에 따르면 본인 거주 지역 외 타 권역에서 거래된 비율이 전라도 93%, 충청도 84%, 경상도 82% 순으로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AJ셀카의 ‘내차팔기’는 고객이 있는 곳으로 차량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차량 점검하고 온라인 경매 및 탁송까지 중고차 매매의 전과정을 대신해준다. 지방에서 차량을 판매하고자 하는 고객도 지역을 이동할 필요 없이 타 지역의 딜러와 차량을 거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에코 프랜들리(친환경) & 이코노믹(경제성)

중고차 거래패턴을 언택트로 이야기했다면 중고차를 선택하는 주요 키워드는 친환경과 경제성이다. 먼저 친환경 소비를 추구하는 최근 트렌드에 따라 중고차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 ‘내차팔기’ 거래 내용을 살펴보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거래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내연기관 차량의 연료로부터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노후 경유차 운행 중지 등 각종 규제와 함께 친환경차가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차량 구입 정부 보조금 및 세제지원 등의 혜택을 받은 신차 시장에서 시작된 친환경차 인기가 중고차 시장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중고차 선택에 있어 경제성을 고려한 ‘실속형 가치소비’도 주목할 점이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계속되는 불황에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속에도 합리적인 가격 대비 우수한 가치를 가진 품목을 선택하는 소비 경향이다. ‘내차팔기’ 서비스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차량은 ‘LF쏘나타’와 ‘K3’로 평균 대비 87% 높은 입찰 횟수를 보였다. 최신 연식 대비 가성비 높은 중형·준중형 차량으로 중고차 시장에서 많은 거래가 이루어지는 차종이다.

특히 경차의 인기도 계속됐다. ‘레이’가 평균 대비 85%, 뒤이어 ‘올 뉴 모닝’과 ‘스파크’가 20% 높은 입찰 횟수를 나타내 국내 경차 3종이 모두 상위에 올라 경제성을 고려한 차종을 선택하는 합리적인 소비자의 수요가 인기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찬영 AJ셀카 020 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거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언택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차팔기’에 대한 관심이 덩달아 높아진 한해였다”며 “변화하는 사회적 흐름에 발맞춰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고객이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중고차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현 (ey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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