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외산백신 맞고..하반기 '토종백신' 기대해도 되나

최태범 기자 2020. 12. 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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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해외 제약사들이 개발한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도입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이 개발 중인 '토종 백신'도 내년 말이나 2022년 초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속도를 내고 있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18일 코로나19 백신 확보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말이나 내후년 초 정도 되면 우리가 만든 백신을 맞출 수 있도록 최대한 정부에서 지원하고 관련 기업들도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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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중인 코로나19 SK바이오사이언스 합성항원백신 시약


정부가 해외 제약사들이 개발한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도입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이 개발 중인 ‘토종 백신’도 내년 말이나 2022년 초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속도를 내고 있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18일 코로나19 백신 확보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말이나 내후년 초 정도 되면 우리가 만든 백신을 맞출 수 있도록 최대한 정부에서 지원하고 관련 기업들도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선 5개 업체·기관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모두 초기 임상 단계인 임상1상이다. 순수 국내 업체로만 보면 제넥신, SK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셀리드 등 4곳이다.

나머지 1곳인 국제백신연구소의 경우 미국 제약사 이노비오가 개발 중인 'INO-4800'의 글로벌 임상을 한국에서 대신 수행 중이다. 다만 이노비오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2/3상에 대한 추가정보를 요구받아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임상에 돌입한 곳은 총 6개로 늘어날 수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1일 식약처에 1/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한 상태다. 식약처 승인이 떨어지면 내년 1월부터 임상을 개시할 계획이다.

내년 말에서 내후년 초 ‘토종백신’ 접종 가능성

개발중인 코로나19 제넥신 DNA 백신.
국내 업체 중 가장 빠른 개발이 예상됐던 곳은 제넥신이다. 백신 후보물질 GX-19로 이달 안에 임상 2상에 진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새로운 후보물질 'GX-19N'으로 다시 임상을 추진 중이다.

GX-19N은 GX-19와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기존 스파이크 항원에 높은 서열보존성을 가진 뉴클리오캡시드 항원을 추가 탑재했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고안된 백신이라는 게 제넥신의 설명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NBP2001'로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23일 식약처 승인 후 아직 첫 환자를 모집하지 못한 상태지만 2022년 1월까지는 임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진원생명과학과 셀리드도 SK바이오사이언스와 상황이 비슷하다. 지난 4일 임상1/2a상을 나란히 승인받았지만 아직 첫 환자를 모집하지 못했다. 두 회사가 목표로 하고 있는 임상시험 완료 일정은 2022년 5월로 같다.

이어 2상·3상을 진행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토종 백신의 접종 시점은 더욱 늦어질 수 있다. 정부는 임상3상 종료 시점을 최대한 앞당겨 내년 하반기까지는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획대로 되면 내년 말에서 2022년 초 접종이 이뤄질 수 있다.

임인택 국장은 “당장 우리나라 백신 기술을 서구 글로벌 제약기업들과 비교하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글로벌 기업의 백신으로 우선 접종하고 한국이 만든 백신은 내년 말에서 내후년 초 받을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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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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