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임단협 잠정합의안 5개월만에 가결..기아차는 21일 추가교섭

양예빈 2020. 12. 18. 18: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GM 노사가 5개월에 걸친 임금·단체협상을 사실상 마무리했습니다.

한국GM 노조는 오늘(18일) 조합원 7천304명이 참여한 2차 임단협 잠정합의안 투표의 찬성률이 54.1%로 집계돼 합의안이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GM 노사는 지난달 25일 약 4개월의 교섭 끝에 올해 첫 번째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지난 1일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45.1%의 찬성률로 부결됐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GM 노사가 5개월에 걸친 임금·단체협상을 사실상 마무리했습니다.

한국GM 노조는 오늘(18일) 조합원 7천304명이 참여한 2차 임단협 잠정합의안 투표의 찬성률이 54.1%로 집계돼 합의안이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노사 조인식 등의 형식적인 절차만 남아 있어 사실상 연내에 임단협을 타결한 셈입니다.

앞서 한국GM 노사는 지난달 25일 약 4개월의 교섭 끝에 올해 첫 번째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지난 1일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45.1%의 찬성률로 부결됐습니다.

첫 번째 잠정 합의안에는 사측이 조합원 1인당 일시금·성과급 300만 원과 코로나 19 위기 극복 특별 격려금 100만원 등 400만 원을 지급하고, 부평2공장의 생산 일정을 최대한 연장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사측은 임금협상 주기를 1년에서 2년으로 변경하는 안을 제시했다가 철회하기도 했지만 가결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노사는 지난 10일 두번째 잠정 합의안을 마련하고 17∼18일 이틀에 걸쳐 노조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두 번째 합의안에는 사측이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을 취하하고 임직원의 차량 구입 시 할인율을 높인다는 내용 등 노조의 요구가 추가적으로 반영됐습니다.

코로나 19 격려금 등 총 400만 원을 지급한다는 조항을 비롯해 기존 합의안에 들어있던 내용은 대부분 유지됐습니다.

다만 당초 내년 1분기에 절반을 지급하기로 했던 코로나 19 특별 격려금을 임단협 합의 후 즉시 일괄 지급하고, 조립라인 수당 인상 시기도 내년 3월 1일에서 임단협 합의 직후로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한국GM은 연내에 임단협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된 만큼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한국GM은 가결 직후 입장을 내고 "노사 간 임단협을 연내에 최종 마무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경영정상화 계획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까지 4주 연속 부분 파업을 한 기아자동차 노조는 오는 21일 사측과 한 차례 더 교섭을 진행한 뒤 이후 투쟁 지침을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 8월 첫 상견례 이후 사측과 15차례의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며 총 14일간 부분 파업을 벌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양예빈 기자 (yeah@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