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수원, 박건하 사단 개편..'레전드' 김대환 코치 합류

서재원 2020. 12. 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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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 박건하 감독이 코치진을 개편한다.

수원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수원이 2021 시즌을 앞두고 코치진을 개편한다. 김두현 코치와 김봉수 코치가 팀을 떠나는 가운데, 정정용 감독과 함께 U-20 월드컵 기적을 함께한 김대환 코치가 합류한다"고 전했다.

물론 박 감독과 과거 수원과 대표팀에서 연이 있는 코치들이었지만, 그의 의지에 선임된 인물들은 아니었다.

수원은 김대환 코치 영입을 통해 코치진 개편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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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수원삼성 박건하 감독이 코치진을 개편한다. 김봉수 골키퍼 코치가 팀을 떠나고 '레전드' 김대환 코치가 합류한다.

수원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수원이 2021 시즌을 앞두고 코치진을 개편한다. 김두현 코치와 김봉수 코치가 팀을 떠나는 가운데, 정정용 감독과 함께 U-20 월드컵 기적을 함께한 김대환 코치가 합류한다"고 전했다.

수원은 박건하 감독 체제에서 희망을 봤다.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부임 후 8경기에서 4승 2무 2패라는 긍정적인 성적과 함께, 강등 위기에 놓였던 수원의 조기 잔류를 이끌었다. 수원의 2020년은 박 감독 부임 전과 후로 나뉠 정도로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지고 있어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 패하고 있어도 뒤집을 수도 있다는 자신감 등 박 감독이 강조한 '수원 정신'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수원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를 통해 더욱 비상했다. 빗셀고베전 1패를 안고 대회에 참가한 수원은 가장 불리한 위치였음에도 기적의 16강행에 성공했다. 우승 후보로 평가받던 광저우헝다와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둔 뒤, 고베를 2-0으로 꺾으며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고, 16강에선 J리그 디펜딩 챔피언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3-2로 제압했다. 고베와 8강은 승부차기에서 패배했지만 수적 열세에도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통해 팬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카타르에서 돌아온 수원은 이제 2021 시즌을 준비한다. 선수단 정리와 더불어 코치진 개편 작업에 나섰다. 박건하 사단이 진짜 박 감독의 사람들로 채워질 가능성이 크다. 박 감독은 부임 시 이경수 수석코치만 데려왔다. 냉정히 말해 김두현 코치와 김봉수 코치는 기존 사람들이었다. 물론 박 감독과 과거 수원과 대표팀에서 연이 있는 코치들이었지만, 그의 의지에 선임된 인물들은 아니었다. 마침 두 코치가 각자의 길을 택했고, 박 감독은 진짜 자기 사단을 구축할 기회를 얻게 됐다.

박 감독의 첫 번째 선택은 김대환 코치였다. 1998년 수원에 입단한 김 코치는 선수 시절 박 감독과 오랜 시간 함께했던 인물이다. 경찰 축구단에 군복무한 시절을 제외하면 수원에서만 뛰었던 원클럽맨이다. 비록 2000년을 제외하면 주로 세컨드 키퍼, 심지어 서드 키퍼까지 내려가긴 했지만, 출중한 실력에도 팀을 떠나지 않은 진정한 레전드로 평가받는다.

김대환 코치는 선수 생활 막바지에 수원의 플레잉코치로 활약했고, 은퇴 후 수원 U-18팀 매탄고등학교 골키퍼 코치로서 지도자에 입문했다.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선발된 후에는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지도자로서 꽃을 피웠다. 그는 정정용호의 일원으로서 지난해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 신화를 함께하기도 했다.

수원은 김대환 코치 영입을 통해 코치진 개편을 시작한다. 김두현 코치가 나간 빈자리도 박건하 감독의 사람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진정한 박건하 사단으로 다시 태어날 수원의 2021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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