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태평양 섬나라들 공동 인터넷 사업에 '화웨이 퇴출'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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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태평양제도 인근 해저케이블 설치 사업을 두고도 '화웨이 배제'를 압박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 시각)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미국이 올해 7월 무렵 태평양제도에 속한 일부 국가에 중국 기업의 사업 참여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지난 7월 미크로네시아 연방공화국에 외교 서한을 보내 화웨이 머린의 사업 참여가 전략적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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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태평양제도 인근 해저케이블 설치 사업을 두고도 '화웨이 배제'를 압박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 시각)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미국이 올해 7월 무렵 태평양제도에 속한 일부 국가에 중국 기업의 사업 참여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크로네시아 연방공화국, 나우루, 키리바시 등 태평양 섬 국가는 이 지역 해저 인터넷 케이블 설치 사업에 대한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동 미크로네시아 케이블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이 사업은 규모가 7260만달러(약 797억원)에 달하며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ADB)가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핀란드 노키아가 소유한 알카텔 서브머린 네트웍스, 일본의종합전기업체인 NEC, 중국의 화웨이 머린 등이 입찰에 참여했다.
이 중 미국이 문제 삼는 곳은 화웨이 머린이다. 이 업체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해저케이블 합작회사로 출발했다가 현재 다른 중국업체인 '헝퉁 옵틱-일렉트릭'이 다수 지분을 보유한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지난 7월 미크로네시아 연방공화국에 외교 서한을 보내 화웨이 머린의 사업 참여가 전략적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중국 기업들은 중국의 정보 당국에 협력해야 할 의무가 있어서 안보 위협을 초래한다는 이유에서다.
미국은 그에 앞서 나우루 정부 측에도 비슷하게 경고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미국 정부와 의회는 화웨이가 자사 장비에 '백도어'(인가 없이 전산망에 침투할 경로)를 만들어 놓고 나중에 중국 공산당 지령에 따라 정보를 빼돌릴 수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로이터는 화웨이 머린이 제시한 입찰가가 다른 업체들보다 20% 이상 낮아 비용 측면에선 낙찰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평가했다. 이번 보도가 나가자 중국 외교부 측은 미국이 중국 기업에 대해 중상모략을 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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