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혁신도시 내 희비 가른 '공동주택용지'
<앵커>
진천과 음성에 걸쳐있는 충북혁신도시의 용지 배치 비율이 혁신도시가 출범한 지 수년이 지난 지금 새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주거용지와 산업용지가 한쪽에 편중돼 배치되다 보니 재조정해달라고 요구가 양쪽 모두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조용광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 기준 충북혁신도시 인구는 진천 덕산읍에 2만 354명과 음성 맹동면에 8천 546명입니다.
두 지역 간 인구 격차는 2배가 넘고, 진천은 한 달 전보다 616명이 증가한 반면 음성은 66명이 줄었습니다.
같은 혁신도시 내에서의 다른 결과는 용지 배치 비율에서 비롯된 측면이 큽니다.
실제로 진천에는 전체 혁신도시 내 공동주택 용지의 74%가 몰려 있는데, 반해 음성은 26%에 불과합니다.
반대로 음성에는 산업용지 100%와 클러스터 용지의 65%가 편중 배치됐습니다.
인구 불균형이 가속화되자 음성군은 맹동면에 배치된 클러스터 용지 일부를 주거용지로 전환해 줄 것을 국토부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박대식/충북 음성군 혁신전략실장 : 입주기업이 많이 생기는데 인구가 거주할 아파트라든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그래서 음성 쪽에 클러스터 용지를 주거용지로 변경해서….]
인구 유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진천군 역시 국토부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공동주택 용지는 집중 배치됐는데 상업용지는 전체의 26%만 공급돼 정주 여건이 태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곽동환/충북 진천군 혁신도시지원팀장 : 국토부에서는 진천군과 음성군의 의견을 들어서 (주거와 상업용지가 포함된)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전환하는) 용역을 추진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출범 당시 하나의 자족도시로 보고 계획된 혁신도시의 효과가 지자체별로 다르게 나타나면서 뒤늦게 재조정 요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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