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지휘봉 잡기 전 '선공'..中, EU와 투자협정 '속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이 유럽연합(EU)에 크게 양보를 하면서까지 상호투자협정(BIT) 타결을 서두르고 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 유럽연합(EU)이 중국과의 상호투자협정을 원칙적으로 타결했다고 보도했다.
쿠이 홍지안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유럽연구실장은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EU 협상에 미묘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EU는 미국을 대중 협상의 지렛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년 美 새 행정부 출범 전 'BIT 타결' 잰걸음
(서울=뉴스1) 박재우 기자 = 중국이 유럽연합(EU)에 크게 양보를 하면서까지 상호투자협정(BIT) 타결을 서두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그동안 유럽 주요국과 관계 개선의지를 밝혀왔는데, 바이든 행정부가 공식 출범하면 더 불리한 환경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 유럽연합(EU)이 중국과의 상호투자협정을 원칙적으로 타결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큰 양보를 했고, EU는 지난 7년간 중국에 요구해 온 것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중국과 EU는 상호투자협정과 관련 총 34차례 회담을 가졌다. 양측은 큰 틀에서 합의를 했고, 현재는 세부조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바이든 당선으로 중-EU 협상에 영향 : 바이든 민주당 당선인이 대통령에 공식 취임하면 미국과 유럽의 관계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쿠이 홍지안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유럽연구실장은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EU 협상에 미묘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EU는 미국을 대중 협상의 지렛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더 많은 양보를 하면서도 EU와의 협상에서 속도를 내려 하고 있다. 중국은 잠정 협의안에서 금융 서비스, 제조업 및 부동산과 같은 분야의 개방을 EU에 약속했고, 이에 대한 대가로 중국은 유럽의 재생 에너지 분야에 진출하기로 했다.
◇ RCEP이 중-EU 협상에 장애물? : 중국은 지난달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과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16개국이 참여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체결했다.
이 협정은 중국이 세계 최대 자유 무역 지구를 만들고, 이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려는 의도다.
유럽은 중국의 RCEP 추진을 위협으로 보지는 않는다. 주중국 유럽상공회의소장 요르그 우트케는 "RCEP협정이 중국과 EU 간의 회담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jaewoo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안산 봉사단체 커뮤니티에 조두순 가입 '화들짝'…사칭에 무게
- '박유천 전 여친' 황하나 '4억짜리 차 가져와라' 손목 자해 논란
- 님아 그 손 놓지마오…'코로나 투병' 60대 교사부부, 한날한시 사망
- 비 '김태희 1년동안 짝사랑…내가 먼저 대시, 지금도 꿈만 같다'
- 윤석열 없는 尹환갑잔치…보수단체 '新적폐수사 잘 해달라'
- '이혼' 채림 '묵묵히 최선 다해 살뿐'…가오쯔치 '리우 엄마, 평안하길'(종합)
- 오정연·우기 '모닝키스' 스캔들…'키스해도 입술 이렇게 부은적 없어'
- '그거 해봐'…10대와 성관계 하며 음란영상 찍은 20대男
- '테니스 여신' 샤라포바, 윌리엄 왕세손 친구와 두번째 약혼
- 자신이 낳은 아기 PC방 창밖 던져 사망, 모른척한 아빠 집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