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 재정적자 급증...내년 예산 축소

이용성 기자 2020. 12. 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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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인한 수요 감소와 경기 부진으로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가 직격탄을 맞았다고 AFP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사우디 재무부는 지난 15일(현지 시각) 2021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올해 재정적자 규모를 2980억 리알(약 87조원)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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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인한 수요 감소와 경기 부진으로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가 직격탄을 맞았다고 AFP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의 시내 중심가 풍경.

AFP에 따르면 사우디 재무부는 지난 15일(현지 시각) 2021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올해 재정적자 규모를 2980억 리알(약 87조원)로 추산했다. 기존 전망치는 500억 달러(약 54조원) 적자였다.

재정적자 폭이 예상보다 커질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사우디 정부는 내년 예산 규모도 올해보다 7% 줄어든 9990억 리알(약 291조원)으로 책정했다.

사우디 재무부는 "2020년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한 해였다. 하지만 대규모의 효율적인 관리로 경제에 미칠 부정적 효과를 줄였다"고 밝혔다.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경험한 사우디는 내년에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보면서,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제시했다.

그러나 석유 관련 수입이 국가 재정수입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사우디가 예산 규모를 올해보다 대폭 줄인 것은 내년에도 적지 않은 난관을 예상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일례로 사우디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가 지난달 발표한 3분기 실적을 보면 수익이 44.6% 줄었다.

전문가들은 현재 배럴당 50달러 선인 국제유가가 대략 배럴당 80달러 선까지 올라야 재정 수지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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