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마스크에 유엔 로고 OK"..유엔 사칭 사기 기승

유영규 기자 2020. 12. 1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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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 동북아사무소는 작년 1월 유엔 사칭 사기와 관련한 보도자료를 배포해 피해 예방을 위한 주의를 당부했지만, 최근까지도 하루 평균 3∼4통의 사기 관련 문의 전화를 받고 있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주요 사기 유형을 보면 유엔 사무총장 명의로 유엔친선대사 직위를 수여한다는 명목으로 수수료를 가로채는 수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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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조된 유엔 증서

최근 SNS 계정을 이용한 비대면 유엔 사칭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 동북아사무소는 작년 1월 유엔 사칭 사기와 관련한 보도자료를 배포해 피해 예방을 위한 주의를 당부했지만, 최근까지도 하루 평균 3∼4통의 사기 관련 문의 전화를 받고 있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주요 사기 유형을 보면 유엔 사무총장 명의로 유엔친선대사 직위를 수여한다는 명목으로 수수료를 가로채는 수법이 있습니다.

친선대사로 임명되면 상당액의 월급을 받을 수 있고, 원하는 지역의 사무소에서 일할 수 있다는 사기 이메일을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한 후 응답자에게 수백만∼수천만 원의 수수료를 챙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무소는 유엔 사무총장이 임명하는 친선대사는 없으며, 유엔개발계획(UNDP)·유엔난민기구(UNHCR) 등 13개 유엔 전문기구가 지명도 높은 인물을 친선대사로 임명하는 경우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정우성, 안성기, 김혜수, 홍명보 등이 유엔 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악용, 마스크 생산업체에 접근해 유엔 로고를 새긴 마스크의 생산 허가를 내주겠다며 수수료를 요구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 사칭 송금 유도


유엔은 조달 절차 과정에서 사업자에게 어떤 명목으로도 수수료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동북아사무소는 강조했습니다.

2010년 5월 인천 송도에 입주한 사무소는 유엔 사칭 사기 의심이 들 경우 UNESCAP 동북아사무소 또는 다른 한국 소재 유엔 기구에 확인할 수 있다며 사기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UNESCAP 사무소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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