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m 질주' 손흥민, 푸스카스상 주인공 "아름다운 골, 경기 끝나고 비로소 느꼈다"

이승우 2020. 12. 18.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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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골이다. 경기 끝나고 난 후에야 비로소 느꼈다."

손흥민이 18일(한국시간) 새벽 열린 2020 더 베스트 국제축구연맹(FIFA) 풋볼 어워즈에서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손흥민은 2019-2020시즌 16라운드가 열린 지난해 12월 번리를 상대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에 남을 원더골을 터뜨렸다.

손흥민 이전엔 지난 2016년 말레이시아의 모하메드 파이즈 수브리가 마법 같은 프리킥으로 골을 성공시켜 푸스카스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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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승우 기자] “아름다운 골이다. 경기 끝나고 난 후에야 비로소 느꼈다.”

손흥민이 18일(한국시간) 새벽 열린 2020 더 베스트 국제축구연맹(FIFA) 풋볼 어워즈에서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플라멩구),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골로 꼽혔다. 

손흥민은 비대면으로 진행된 시상식에 참여해 수상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우리 진영에서 공을 잡았을 때 패스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옵션이었다. 하지만 아무도 찾을 수가 없어 그저 드리블했을 뿐이다”라며 “매우 아름다운 골이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말에 사회자로 나선 루드 굴리트는 “공을 줄 곳이 없었다고 했는데 동료들을 탓하는 건가?”라고 물었다. 손흥민은 “그것은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경기 때는 잘 몰랐지만 경기를 마치고 보니 매우 특별한 골이라고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2019-2020시즌 16라운드가 열린 지난해 12월 번리를 상대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에 남을 원더골을 터뜨렸다. 당시 전반 32분 토트넘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약 70m를 질주해 완벽한 마무리로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이 득점은 지난 시즌 최고의 골로 꼽혔다. ‘런던 풋볼 어워즈’ 선정 올해의 골, EPL 12월의 골, ‘BBC’ 올해의 골, EPL 사무국 선정 공식 올해의 골의 영광을 안았다. 손흥민의 원더골을 이제 잉글랜드를 넘어 전세계 최고의 골이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 

푸스카스상은 헝가리 출신 전설적인 공격수 페렌츠 푸스카스(레알 마드리드) 이름에서 딴 상이다. 지난 2009년 처음 제정되어 가장 아름다운 골을 터뜨린 선수를 수상자로 선정한다. 올해는 팬 투표 50%, 전문가 투표 50%를 반영해 수상자가 정해졌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지난 2009년 제1회 수상자가 된 이루 여러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수상했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 하메스 로드리게스(에버턴), 올리비에 지루(첼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등이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손흥민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 아시아 선수로는 두 번째로 푸스카스상 수상자가 됐다. 손흥민 이전엔 지난 2016년 말레이시아의 모하메드 파이즈 수브리가 마법 같은 프리킥으로 골을 성공시켜 푸스카스상을 받았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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