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슈팅 '손볼게 없다'..득점 공동선두 3명 중 '퀄리티 월등'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2020. 12. 1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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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토트넘 손흥민이 17일 리버풀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슈팅의 퀄리티는 단연 SON이다.

토트넘 손흥민이 17일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전에서 리그 11호 골을 터뜨리면서 득점왕 경쟁이 더욱 뜨거워졌다.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린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와 에버턴의 도미닉 칼버트 르윈과 함께 득점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이들 세 공격수의 득점왕 경쟁은 시즌이 중반으로 접어들수록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의 기록을 세부적으로 들여다 보면 손흥민의 기록이 얼마나 빼어난지 알 수 있다.

손흥민은 그동안 총 19개의 슈팅으로 11골을 넣었다. 슈팅의 골 확률이 57.9%에 이른다. 이는 살라(34.4%)와 칼버트 르윈(40.7%)을 크게 앞선다. 슈팅의 유효슈팅 비율도 빼어나다. 19차례의 슈팅 중 15개가 골문 안으로 연결돼 78.9%를 기록했다. 10번 슈팅을 날리면 8개가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이 역시 살라 (75%)와 칼버트 르윈(66.7%)을 앞선다.

손흥민은 리그 13경기에서 슈팅수 19개로, 슈팅 개수에서는 공동 14위에 이를 만큼 아주 많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조준해서 날린 슈팅이 골문 안으로 향하고, 실제 골로 연결되는 비율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단연 선두다. 슈팅의 순도와 영양가가 만점이다. 살라가 11골 중 페널티킥이 5개나 되는 반면 손흥민은 칼버트 르윈과 함께 단 1개도 없다. 손흥민은 이들 가운데 도움도 가장 많은 4개를 기록중이다. 그야말로 팔방미인이다.

‘원샷원킬’ 손흥민이 순도높은 슈팅력을 앞세워 생애 첫 득점왕 타이틀을 향해 매섭게 달려나간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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