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마스크 60만 장 폐기"..집단감염 여파 계속
[KBS 대전]
[앵커]
대전과 충남에서는 어젯밤부터 오늘까지 30여 명의 확진자가 또 나왔습니다.
특히 앞서 직원 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던 대전의 마스크공장과 관련해 해당 직원들의 가족도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환경 검체 검사 결과 휴게실과 일부 작업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는데요.
공장 측은 예방적 차원에서 마스크 60만 장을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원 8명이 집단 감염된 대전의 마스크 공장.
어제(16일) 밤부터 오늘 사이 확진된 직원들의 가족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공장 12곳에서 환경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1층 작업대와 2층 휴게 공간의 테이블, 커피포트 등 4곳에서 바이러스가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직원들이 2층 휴게 공간에서 도시락을 배달시켜 먹다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집단감염 여파가 계속되자 업체 측은 지난 8일부터 만들어진 마스크 60만 장을 선제적으로 폐기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최초 감염 경로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누가 먼저 감염됐는지는 좀 더 조사할 필요가 있을 거 같아요. GPS나 이런 걸 좀 더 확보를 해가지고 폭 넓게 찾을 필요가 있다라고 보입니다."]
대전에서는 또, 지난 11일 서울 용산에서 전북 익산으로 가는 무궁화호에서 역무원 역할을 한 코레일 본사 직원과 가족 2명이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직원이 열차에서 수원 확진자와 접촉했다고 보지만 이게 감염원인지는 좀 더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대전에서는 이 밖에도 맥줏집과 대전지법 직원과 관련해 각각 1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산발적 감염이 잇따랐습니다.
충남에서는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당진 나음교회와 관련해 확진자 11명이 더 나왔습니다.
추가 확진자들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나 가족으로 나음교회 관련 감염자는 13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어제(16일) 베트남 유학생 20명이 집단 감염된 보령 아주자동차대학교에서는 내국인 학생 1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충남에서는 이밖에도 천안과 보령, 태안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전과 서산 맥줏집과 관련해 확진자가 더 나오는 등 감염자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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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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