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관이 명관' 신한금융 사장단 인사..진옥동·임영진 2년 연임

이병철 2020. 12. 1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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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등 신한금융그룹의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연임됐다.

허영택 신한캐피탈 사장이 그룹 경영관리부문장의 중책을 맡았다.

신한금융은 17일 서울 세종대로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사장단 추천 및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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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책임경영 강화 안정에 방점
지주 내 그룹 경영관리부문 신설
신설부문장에 허영택 캐피탈 사장
성대규 신한라이프 초대 사장 내정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등 신한금융그룹의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연임됐다. 자회사 책임 경영 강화를 위해 연임 기간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늘렸다. 또 자회사가 늘어나고 그룹이 성장하면서 지주 내에 그룹 경영관리 부문도 신설했다. 허영택 신한캐피탈 사장이 그룹 경영관리부문장의 중책을 맡았다.

■변화보다는 안정에 방점

신한금융은 17일 서울 세종대로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사장단 추천 및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변화보다는 안정을 선택한 인사라는 평가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임 사장의 거취는 연임으로 결정됐다. 임 사장은 4년 동안 신한카드 사장을 역임해 신한금융 내 다른 직책을 맡을 가능성도 제기됐었지만 2년 연임을 보장받아 신한카드 역사상 최장수 사장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임 사장은 수수료 인하, 빅테크의 시장 진입 등 카드업계 전반의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경영성과로 시장점유율 1위 사업자 지위를 확고히 했다.

진 행장은 연임은 예상대로 이뤄졌다. 다만 2년 임기 보장은 파격이라는 평가다. 진 행장은 코로나19 상황과 저금리, 저성장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우량자산 위주의 성장 전략으로 그룹 전체 성과 창출에 크게 기여했고 고객중심 철학을 바탕으로 '같이성장 평가제도'를 도입해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등 영업방식의 변화를 이끌었다.

■그룹 내 경영관리 기능 통합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각각 성대규 현 신한생명 사장이 연임, 이영종 현 오렌지라이프 부사장이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신규선임 추천됐다. 연임에 성공한 신한생명 성대규 사장은 내년 7월 출범하는 그룹의 통합 생명보험사인 '신한라이프'의 초대 CEO로 내정됐다.

지주 내 임원 인사는 크게 변화를 주지 않았다. 신규 부사장 및 상무 임원 인사는 거의 없었고 기존 임원들의 소폭 자리 이동만 있었다. 가장 주목을 끈 인사는 허영택 부사장의 자리 이동이다. 신한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그룹의 기초체력 강화를 위해 그룹 경영관리부문을 신설했다"고 전했다. 그간 전략, 재무 등 팀 단위로 산재돼 있던 지주회사의 경영관리 기능을 통합한다. 허 부문장은 신한캐피탈 사장 취임 전 그룹 글로벌사업을 총괄하며 해외법인 경영관리 및 사업 컨설팅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그룹의 글로벌 손익 규모를 국내 1위로 성장시킨 바 있다.

아울러 마이데이터 등 데이터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자회사별 추진에 따른 비효율 최소화 등 그룹 관점에서 빅데이터 사업을 담당할 그룹 빅데이터부문을 신설한다. 최근 신한은행에 영입된 김혜주 상무를 지주, 은행을 겸직하는 빅데이터부문장(CBO)로 선임해 그룹의 빅데이터 전략 수립 및 공동사업 발굴을 맡긴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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