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우승 피날레를 장식할 주인공은?..CME그룹 투어챔피언십 관전포인트

하유선 기자 2020. 12. 1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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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김세영, 박인비, 유소연, 고진영 프로(사진제공=KLPGA). 다니엘 강, 전인지, 찰리 헐, 리디아 고, 렉시 톰슨(사진제공=Getty Images).
▲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김세영, 박인비, 유소연, 고진영 프로(사진제공=KLPGA). 다니엘 강, 전인지, 찰리 헐, 리디아 고, 렉시 톰슨(사진제공=Getty Images).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0시즌 18번째 시합인 동시에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이 17일(한국시간) 밤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진다. 

총 72명이 참가해 컷 탈락 없이 4라운드 72홀로 진행된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한 선수가 '레이스 투 CME 글로브' 우승자가 되면서 올 시즌 LPGA 투어 최고 우승상금(110만달러)의 주인공이 된다. 

김세영, 대회 2연패와 시즌 3승 도전

지난 2개월 동안 2승을 거둔 김세영(27)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번 주 나서며 올해 세 번째 우승을 겨냥한다.

김세영은 작년 이 대회 때 1·2라운드 이틀 연속 2타 차 단독 1위를 달렸고, 3라운드가 끝난 뒤에는 1타 차 단독 선두였다. 그러나 최종라운드 막판에 맹추격해온 찰리 헐(잉글랜드)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김세영이 17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놓쳤을 때, 앞 조의 헐은 18번홀을 버디로 홀아웃하며 17언더파 공동 1위로 경기를 마쳤다. 

김세영은 마지막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약 8m 정도 거리에 떨어뜨렸다. 연장전 기운이 짙어진 상황에서 '승부사' 김세영의 퍼터를 떠난 공은, 왼쪽 오른쪽 방향을 틀며 홀을 향해 나아갔다. 결국 극적인 버디를 추가한 김세영은 연장 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은 2014년 처음 만들어진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 1위로 시즌을 마친 최초의 한국 선수로 기록되었다.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은 그보다 앞서 2011년 'CME그룹 타이틀홀더스'라는 대회명으로 창설되었다.
  

올해의 선수, 상금왕의 주인공은?

김세영과 함께 최근 LPGA 투어에서 가장 '핫'한 박인비(32)는 올해의 선수와 상금 1위에 가장 가까이 다가서 있다.

올해의 선수상 수상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이 부문 1위(112점)인 박인비, 2위(106점) 김세영, 3위(87점) 다니엘 강이다. 

김세영이 역전하려면 최종전에서 반드시 5위 이상을 기록하고 박인비의 성적을 지켜봐야 한다. 다니엘 강이 역전하려면 반드시 우승해야 하고, 동시에 김세영은 3위 이하, 박인비는 6위 이하의 성적을 기록해야 한다.

현재 상금 부문에서는 1위(136만5,138달러) 박인비, 2위(120만7,438달러) 김세영, 3위(88만3,201달러) 다니엘 강을 포함해 35명의 선수에게 상금 1위 가능성이 열려 있다. 다만, LPGA 투어에서는 상금왕에 대한 별도의 시상은 없다. 

대회 첫 다승자 나오나?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우승자가 없을 뿐 아니라, 2011년부터 작년까지 9년간 다른 9명의 챔피언이 나왔다. 

올해는 역대 챔피언 중 박희영(2011년 우승), 리디아 고(2014년), 크리스티 커(2015년), 찰리 헐(2016년), 아리야 주타누간(2017년), 렉시 톰슨(2018년), 김세영(2019년) 7명이 출전해 대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들 가운데 헐은 작년에 단독 2위, 톰슨은 2017년 공동 2위로 선전했다. 또 유소연(30)은 우승은 못 했지만 2016년에 단독 2위에 올랐다.

이 대회 18홀 스코어는 리디아 고가 보유 중이다. 2016년 대회 2라운드에서 62타를 작성했다. 36홀 스코어는 132타인데, 4명이 기록했다(2016년 리디아 고; 2017년 박성현; 2018년 렉시 톰슨; 2019년 김세영). 54홀 기록은 200타로, 최근 2년간 우승한 2018년 렉시 톰슨, 2019년 김세영이 만들었다. 72홀 스코어는 2016년 우승자 찰리 헐의 성적인 269타다.

   
나란히 6승씩 거둔 한국 vs 미국

앞서 2020시즌 17개 대회에서 여섯 나라의 챔피언이 나왔다. 그 중 대한민국과 미국이 각각 6승을 합작했고, 잉글랜드 2승, 그리고 독일, 멕시코, 스웨덴이 1승씩 기록했다. 특히, 최근 5개 대회에서 한국과 미국이 번갈아 가며 3승과 2승을 추가했다.

최종전에는 시즌 2승을 달성한 김세영을 비롯해 박인비, 유소연, 박희영, 이미림(30), 고진영(25), 전인지(26), 신지은(28), 이미향(27), 양희영(31) 등 10명의 한국 선수가 출격한다. 

또한 2020시즌 루키 19명 중 4명(노예림, 안드레아 리, 레오나 맥과이어, 비앙카 파그단가난)이 최종전에 참가 기회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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