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아들 '찰리' 아빠와 공식 데뷔

조효성 2020. 12. 1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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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子골프대회 PNC챔피언십
우즈 캐디도 父子 출동 눈길
우즈와 아들 찰리. [사진 제공 = PGA 투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아들 찰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정식 대회는 아니다. PGA 투어 메이저 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20명이 가족과 함게 출전하는 이번트 대회인 2020 PNC 챔피언십이다. 이번 대회는 당초 18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리츠칼턴 골프클럽에서 열리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관중 없이 20일부터 이틀 동안 36홀 대회로 열린다. 무엇보다 우즈가 처음으로 아들과 함께 이 대회에 출전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찰리는 2009년 우즈와 전 부인 엘린 노르데그렌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열한 살인 찰리는 이 대회 최연소 출전 선수 기록도 세우게 됐다. 우즈는 "찰리와 함께 처음으로 공식 대회에 출전해 얼마나 흥분되는지 모른다"며 "찰리가 주니어 골퍼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과 팀을 이뤄 함께 골프를 치는 것은 굉장한 일"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더 재미있는 점이 있다. 선수 말고 캐디도 '부자'가 출동한다. 우즈 백은 원래 캐디인 조 라카바가 멘다. 그리고 찰리 백은 라카바 아들인 라카바 주니어가 메기로 했다.

라카바는 "한 달 전 쯤에 우즈가 PNC 챔피언십에 찰리와 나가겠다고 하면서 아들이 찰리 캐디를 해줬으면 하더라"며 "아버지와 아들 선수에 아버지와 아들 캐디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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