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대은, 결국 팔꿈치 수술 받았다..내년 개막 전력 제외
[스포츠경향]
KT 투수 이대은(31)이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내년 시즌 초반에는 마운드에 오를 수 없게 됐다.
이대은은 지난주 서울 김진섭 정형외과에서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지만 보통 재활에 3~4개월이 소요된다. 일단 빠르더라도 4월까지는 재활해야 한다고 진단받았다.
포크볼을 주무기로 던지는 이대은은 그동안에도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았다. 간간이 통증이 발생해 시즌 중에도 주사 치료 등으로 관리해왔다. 뼛조각으로 인한 통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수술을 고민해왔고 결국 최근 수술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대은은 스프링캠프에서도 제외되고 내년 개막 이후까지는 팔꿈치 재활에만 집중해야 하게 됐다.
KT 구단 역시 완전히 재활할 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줄 계획이다. 5~6월까지도 재활기간으로 계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대은은 크게 주목받으며 입단한 데 비해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한 상태에서 수술을 받으며 잠시 또 멈춰서게 됐다.
이대은은 미국 마이너리그와 일본프로야구를 거친 해외파 출신으로 2019년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T에 지명받아 큰 기대 속에 입단했다. 이미 유명세를 탔고 국가대표 경험도 있어 당시만 해도 국내 선발이 텅 비었던 KT의 국내 1선발로 기대받았다. 그러나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하다 불펜으로 자리를 옮기고 오히려 마무리로 이동하면서 일어섰다. 4승2패 17세이브를 거두며 2019년 KT가 처음으로 5강 경쟁을 하며 6위로 시즌을 마치는 데 힘을 보탰다.
올해는 매우 부진했다. 마무리로 시즌을 출발했지만 부진해 2군에 간 뒤 아예 석 달 동안 2군에만 머물다 9월에야 다시 1군으로 복귀했다. 2군에서도 부상이 계속돼 복귀가 더 늦었던 이대은은 20경기에서 1세이브 4패 평균자책 5.83에 머문 채 정규시즌을 마쳤다. 창단 이후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KT의 플레이오프 엔트리에도 포함됐으나 결국 마운드에는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
2년간 이대은이 기복을 겪을 때마다 늘 팔꿈치 통증은 따라다녔다. 이에 부상을 확실히 차단하기로 하고 수술을 받았다.
선발자원 고영표와 좌완 불펜 심재민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KT는 내년 마운드에 상당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선발과 마무리 모두 소화할 수 있지만 아직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이대은의 활용 방법 또한 KT 전력의 큰 변수로 꼽히던 중이었다. 일단 이대은은 내년 출발을 함께 할 수 없게 됐다. 재활을 완전히 마치더라도 실전 등판을 준비하기까지는 또 시간이 필요하다. KT는 이대은이 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충분히 회복한 뒤에야 합류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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