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ESG 안하면 투자자가 외면해"
실무진 넘어 경영진 나설 차례
中企 스타트업 동참해야 생존
SK·네이버 등 MSCI지수 인정
◆ 레이더M ◆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만난 이 전무는 "자본시장의 ESG 경영 요구와 각국 정부의 관련 규제 강화는 이미 가속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기업은 이제 재무적 가치뿐만 아니라 비재무적 가치인 ESG에 대한 비전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삼정KPMG는 국내 기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SK와 네이버를 꼽았다. 두 회사는 삼정KPMG와 함께 경영진 주도 ESG 경영체계를 수립해 왔으며, 글로벌 대표 지수인 MSCI ESG에서 SK(주)는 AA, 네이버는 A로 동종사 최고 수준 등급을 받는 데 성공했다. 이는 구글(AA)과 테슬라(A) 수준이다.
이 전무는 "SK는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별로 ESG전략실 또는 ESG혁신그룹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개편하고, 최고경영자(CEO) 주도의 ESG 기반 파이낸셜 스토리를 구축하고 있으며, 네이버도 '2040 카본 네거티브' 선언과 함께 기후변화 관리, 탄소 배출량 등 데이터센터를 통해 유발될 수 있는 부문에 관리체계를 도입하면서 ESG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높은 ESG 등급을 받은 기업은 주가도 상회하는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HSBC는 ESG 등급이 높은 140개 기업의 주가 추이가 타사 대비 평균 7% 높다는 분석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이 전무는 "그간 ESG에 대한 관심이 기업의 실무진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경영진 차원인 C레벨로 올라왔다"며 "대기업들이 구매 전략, 생산 전략에 ESG를 고려하는 만큼 부품 계약을 맺는 중견·중소기업 벤더들도 이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삼정KPMG ESG전담팀은 30여 명의 전담인력으로 구성됐으며, 연간 30여 건의 ESG 자문프로젝트로 그간 400건의 기업 자문을 수행했다. 이 전무는 "앞으로도 KPMG 글로벌과 공유하고 있는 약 1만건의 ESG 자문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차별화된 ESG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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