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스타벅스' 루이싱커피, 美서 2000억원 벌금폭탄

황민규 기자 2020. 12. 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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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스타벅스'로 빠르게 매장수를 늘리며 공격적 행보를 보여온 중국의 루이싱커피(Luckin Coffee)가 회계부정 혐의로 미국에서 벌금 폭탄을 맞게 됐다.

16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루이싱커피는 지난해 매출과 순손실을 분식회계한 혐의로 미국 규제당국에 1억8000만달러(한화 1967억)의 벌금을 물기로 했다.

미국 증권위원회(SEC)는 루이싱커피의 지난해 매출 상당 부분이 조작되었다는 혐의를 토대로 조사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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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스타벅스'로 빠르게 매장수를 늘리며 공격적 행보를 보여온 중국의 루이싱커피(Luckin Coffee)가 회계부정 혐의로 미국에서 벌금 폭탄을 맞게 됐다.

16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루이싱커피는 지난해 매출과 순손실을 분식회계한 혐의로 미국 규제당국에 1억8000만달러(한화 1967억)의 벌금을 물기로 했다.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루이싱커피 매장. /AP 연합뉴스

미국 증권위원회(SEC)는 루이싱커피의 지난해 매출 상당 부분이 조작되었다는 혐의를 토대로 조사를 진행해왔다. 루이싱커피는 이같은 혐의에 대해 부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SEC는 루이싱커피가 "2019년 공시된 재무제표에서 고의적으로 수익과 매출을 과대평가하고 순손실을 과소평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국가시장감독총국은 지난 10월 루이싱커피가 반부정경쟁법을 위반했다고 밝혔으나 부과한 벌금은 400만위안(약 6억7000만원)에 그쳐 중국기업의 회계 신뢰에 큰 상처를 준 사건에 대한 벌금이 지나치게 작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루이싱커피는 한동안 스타벅스를 능가하겠다고 호기를 부리다가 지난 4월 2일 돌연 회계 부정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이 회사 주가는 회계 부정 소식이 전해진 당일에만 75% 넘게 폭락했으며 결국 6월에는 상장이 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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