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금융조사]가구 평균소득 5924만원 ..저소득층, 공적이전소득 43% 차지

김현동 2020. 12. 1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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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가구의 평균 소득이 전체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구의 평균소득은 5924만원으로, 1년 전보다 1.7% 증가했다.

가구소득을 분포별로 보면 1000만∼3000만원 미만 구간에 24.7%로 가장 많이 몰려 있었다.

반면 소득 상위 20%인 5분위 소득(1억3903만원)은 1.1% 증가해 평균 증가율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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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이하 소득 증가율 가장 높아
비소비지출 1106만원, 공적연금·사회보험료 4.3% 증가

지난해 국내 가구의 평균 소득이 전체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재정을 투입한 공적이전소득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은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가구의 평균소득은 5924만원으로, 1년 전보다 1.7% 증가했다. 가구소득 중 근로소득은 3791만원으로 0.3% 늘었으나, 사업소득은 1151만원으로 2.2% 감소했다. 근로소득 비중은 64.0%로 전년보다 0.9%포인트 줄었고, 사업소득 비중은 19.4%로 0.8%포인트 감소했다.

가구소득을 분포별로 보면 1000만∼3000만원 미만 구간에 24.7%로 가장 많이 몰려 있었다. 그 다음이 3000만∼5000만원 미만(20.9%)이었다.

소득은 최저층인 1분위부터 최고층인 5분위까지 전반적으로 늘었다. 이는 기초연금 인상, 근로자녀장려금·양육수당 확대 등 각종 정부 지원이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소득 하위 20%인 1분위 소득(1155만원)이 전년보다 4.6% 늘어 평균 증가율(1.7%)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소득 상위 20%인 5분위 소득(1억3903만원)은 1.1% 증가해 평균 증가율을 밑돌았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4.7%)의 소득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종사상지위별로는 임시·일용근로자(3.9%), 상용근로자(3.1%)의 소득 증가율이 높은 반면, 자영업자 가구는 2.3% 증가에 그쳤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 가구 7958만원, 자영업자 가구 6519만원, 임시·일용근로자 가구 3704만원 순이었다.

소득 5분위별 소득 구성비를 보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에서는 공적이전소득이 가장 큰 비중(42.8%)을 차지했다. 소득 2분위 이상에서는 근로소득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소득 1분위 가구는 전년보다 공적이전소득(13.0%)과 재산소득(8.8%)이 크게 늘었고 근로소득은 5.2% 줄었다.

지난해 가구의 평균 비소비지출은 1106만원으로 0.7% 늘었다. 특히 공적연금·사회보험료(353만원)가 4.3%나 증가했고, 이자비용(195만원)과 세금(357만원)은 각각 0.8%, 0.7% 늘었다. 가구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4818만원으로 1.9% 늘어났다.

올해 3월말 기준으로 가구주가 은퇴하지 않은 가구는 81.5%였다. 예상 은퇴연령은 68.1세이지만, 올해 3월말 가구주가 실제 은퇴한 가구(18.5%)의 실제 은퇴 연령은 63.0세로 훨씬 빨랐다.

노후 준비가 잘된 가구는 8.2%에 불과했다. 반면 잘 되어 있지 않은 가구는 38.9%, 전혀 준비가 안 된 가구는 15.9%였다.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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