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관계 재평가' 예고 바이든 취임 대비해 로비스트 늘리는 사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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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을 예고하면서 사우디 측은 트럼프 정부 시절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15일(현지 시각) 미 CNBC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을 약 한 달 앞두고 미국과의 외교 악화를 대비해 미국 공화당 수뇌부과 연계된 로비스트들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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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을 예고하면서 사우디 측은 트럼프 정부 시절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15일(현지 시각) 미 CNBC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을 약 한 달 앞두고 미국과의 외교 악화를 대비해 미국 공화당 수뇌부과 연계된 로비스트들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CNBC에 따르면 현재 미국 상원의원 선거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똑같은 의석을 확보한 상태로, 마지막 4석 중 2곳은 공화당이 우세한 가운데 나머지 2곳은 내년 1월 결선투표에서 승자가 가려질 예정이다. 올해 총선에서 공화당이 지난 의회보다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한 만큼 미 의회에서 공화당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해 민주당 경선 기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예멘 전쟁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끝내고 사우디와의 관계를 재평가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에게 ‘위험한 백지수표’를 발행해 줬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지난 2018년 언론인 암살 의혹으로 미 정치권에서 사우디 제재를 향한 목소리가 커졌을 때도 "사우디 왕실과 우리(미국)는 이란과의 싸움에서 변함없는 동반자로 남을 것"이라며 사우디와의 무기 계약을 폐기하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정교일치의 국왕 중심제 국가로, 국정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사실상 사우디의 ‘실세'로 알려져 있다.
정치자금 감시 전문 비영리기관인 미 책임정치센터(CRP)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2018년 당시 로비 활동에 총 3000만 달러(약 328억원)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가 고용한 로비스트 중 일부는 작년 사우디 대사관과 150만 달러(약 16억4000만원)어치 계약을 체결한 미국 아이오와주 소재 라르슨 샤나한 슬리프카 그룹(LS2그룹)에서 온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LS2그룹이 최근 "미국과 사우디 간의 강력한 관계를 증진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대중, 정부 관계자, 언론에 알리는 것을 포함한 조치를 위해 관련 단체들을 초청했다"고 한 외국 로비 보고서를 인용해 전했다.
이 외에도 사우디는 아레나그룹(Arena Strategy)과 오프힐(Off Hill Strategies)을 비롯한 로비스트 단체들에게 연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레나그룹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수장을 지냈던 마크 그린 공화당 의원이 이끄는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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