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듀오 재계약+고영표 복귀' KT, 2021시즌 최강 선발진을 꿈꾼다

길준영 2020. 12. 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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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외국인투수 듀오를 모두 잔류시키는데 성공하면서 이번 겨울 고민 한가지를 덜어냈다.

그럼에도 KT는 두 투수와 모두 재계약을 택했다.

특히나 올해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KT 입장에서는 외국인투수 교체라는 모험보다는 검증된 투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올해 창단 첫 가을야구를 맛본 KT는 강력한 선발진을 앞세워 다음 시즌 더 높은 곳으로 올라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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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T 위즈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왼쪽), 고영표. /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KT 위즈가 외국인투수 듀오를 모두 잔류시키는데 성공하면서 이번 겨울 고민 한가지를 덜어냈다.

KT는 16일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총액 11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라고 전했다. 데스파이네에 앞서 윌리엄 쿠에바스는 총액 100만 달러에 이미 재계약을 마쳤다. 

데스파이네와 쿠에바스는 리그 최고의 외국인선발 듀오라고 보기는 조금 아쉬운 느낌은 있다. 데스파이네는 4일 휴식 후 등판 루틴을 시즌 내내 유지하면서 이닝이터(207⅔이닝, 리그 1위)로서의 모습을 과시했지만, 평균자책점은 4.33으로 아쉬웠다. 쿠에바스는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특급 에이스 못지않은 투구를 펼쳤지만, 시즌 내내 기복있는 피칭이 계속됐다. 10승 8패 평균자책점 4.10이었다. 

그럼에도 KT는 두 투수와 모두 재계약을 택했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아, KBO리그에 올 만한 투수들이 대부분 실전 경기에서 공을 많이 던지지 못했다. 예년보다 좋은 투수를 구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반적인 분위기다. 

KT는 데스파이네와 쿠에바스를 모두 잡으면서 불확실성을 확실히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특히나 올해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KT 입장에서는 외국인투수 교체라는 모험보다는 검증된 투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국내 선발진 역시 탄탄하다. 올해 고졸 신인투수로 10승을 달성하며 신인상을 수상한 소형준이 내년에는 풀타임 선발투수로 뛸 예정이고, 군 입대전 선발투수로 가능성을 보였던 고영표가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여기에 2년 연속 10승을 기록하며 선발진에 안착한 배제성까지 있다. 

KT는 특급 에이스는 없지만 그 어느 팀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올해 창단 첫 가을야구를 맛본 KT는 강력한 선발진을 앞세워 다음 시즌 더 높은 곳으로 올라설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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