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글러브 11회 유격수' 오마 비스켈, 아내 폭행혐의 구설수

2020. 12. 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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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유격수를 논할 때 꾸준히 거론됐던 오마 비스켈(53)이 가정폭력혐의로 구설수에 올랐다.

‘AP통신’을 비롯한 현지언론들은 17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비스켈의 가정폭력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비스켈은 2014년 결혼한 아내 블랑카 비스켈을 폭력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비스켈은 결혼 전이었던 2011년에 이어 2016년 등 2차례 가정폭력혐의를 받고 있다. 블랑카 비스켈의 가족들에 따르면, 비스켈은 부부싸움 당시 아내의 목을 조르며 협박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비스켈에 대해 “현재 메이저리그 구성원이 아니지만, 가정폭력혐의를 받은 시기에는 메이저리그에 몸담고 있었다. 면밀히 살펴봐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비스켈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비스켈은 변호인을 통해 “사소한 다툼이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베네수엘라 출신 비스켈은 현역시절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커리어를 쌓았다. 1989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한 비스켈은 이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을 거쳐 2012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은퇴했다. 양대리그를 통틀어 총 11차례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뛰어난 수비력을 바탕으로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됐다.

비스켈은 현역 은퇴 후 LA 에인절스 인스트럭터-디트로이트 타이거즈 1루 코치를 거쳐 2017 WBC에서 베네수엘라의 사령탑을 맡았다. 비스켈은 당시 카를로스 기옌 대표팀 단장과 마찰을 빚어 해임 통보를 받았지만,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비스켈 감독이 없다면, 나를 포함한 11명의 선수는 WBC에 출전하지 않겠다”라며 보이콧을 선언해 예정대로 대표팀을 이끌 수 있었다.

비스켈은 이후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더블A 버밍햄 바론스 지휘봉을 잡았고, 현재 멕시칸리그서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오마 비스켈.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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