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10대뉴스] ⑥전북 K리그1·FA컵 '더블'..'라이언 킹' 이동국의 화려한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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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북 현대와 '라이언 킹' 이동국(41)은 12년째 이어가던 동행을 '더블'(2개 대회 우승)로 화려하게 끝맺었다.
전북의 2020시즌 K리그1 우승 전망은 밝지 않아 보였다.
전북은 실력과 리더십을 겸비한 이동국 덕에 성남FC의 전신인 성남 일화가 작성한 K리그 최다 우승(7회) 기록을 넘어 '역대 최강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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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전북 현대와 '라이언 킹' 이동국(41)은 12년째 이어가던 동행을 '더블'(2개 대회 우승)로 화려하게 끝맺었다.
전북의 2020시즌 K리그1 우승 전망은 밝지 않아 보였다.
전 시즌 준우승에 그친 울산 현대가 전 포지션에 걸쳐 확실하게 전력 보강을 한 반면에 전북은 일부 주축 선수들의 이적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했다.
그러나 조제 모라이스 감독의 지도 아래 전북은 울산을 끈덕지게 추격했다. 특히 맞대결에서는 연승을 올렸다.
전북은 시즌 3번째 맞대결이던 26라운드에서도 1-0으로 이겨 울산을 제치고 선두로 뛰어올랐고, 대구FC와 최종 27라운드마저 승리로 장식해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위기 때 똘똘 뭉쳐 더 강해지는 전북의 '우승 DNA'가 제대로 빛을 발한 시즌이었다. 그 구심점에는 최고참 이동국이 있었다.
전북에 입단한 2009년 구단을 첫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것을 시작으로 '제2의 전성기'숨가쁘게 달려온 이동국은 전북에 8번째 우승컵을 안기면서 성대한 은퇴식을 했다.
전북은 실력과 리더십을 겸비한 이동국 덕에 성남FC의 전신인 성남 일화가 작성한 K리그 최다 우승(7회) 기록을 넘어 '역대 최강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사상 최초로 K리그 4연패 금자탑도 세웠다.
전북은 대한축구협회 FA컵에서도 결승에서 울산을 제압, 국내 프로축구 사상 두 번째 '더블'을 달성했다.
이미 은퇴를 선언한 이동국은 FA컵 결승 2차전에 깜짝 교체 출전해 자신의 첫 FA컵 우승을 경험하며 '커리어 트레블'(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K리그·FA컵 우승)을 이뤘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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