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서울시 "오늘 서울 역대 최다 확진, 전국도 천명 넘어"
3단계 격상? 전국 시행이 원칙
5인 이상 모임금지 자발적으로
금요일 격상 '찌라시'는 거짓
서울시 전수검사 자발적 권고
치료센터는 여유, 병상은 1개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우영(서울시 정무부시장)
오늘 첫 인터뷰 코로나입니다. 하루 확진자 수 기록 또 경신했습니다. 좋은 의미에서 최고 기록 경신이면 기쁠텐데 참 속상한 기록 경신이죠. 역시 가장 심각한 곳은 수도권인데요. 아직 거리두기 2. 5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마는 이미 3단계 격상 조건은 넘어섰기 때문에 사실 언제 올려도 올릴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앞서 전해 드렸듯이 중앙정부는 이게 신중할 수밖에 없어요. 전국 시행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러자 가장 심각한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방역을 더 강화하겠다.” 자발적 3단계를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무슨 얘기인지 직접 들어보죠. 김우영 서울시 정무부시장 연결돼 있습니다. 부시장님 안녕하세요.
◇ 김현정> 어제 발표한 신규 확진자 수가 1078명이었는데 그중 서울은 378명. 잠시 후 한두 시간 후에 발표될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 김우영> 서울 확진자는 역대 가장 많은 423명 예상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전국은요?
◆ 김우영> 전국은 1014명. 그러니까 국내 확진자는 993명, 해외 입국 21명. 그렇게 보고받았습니다.
◇ 김현정> 오늘 0시 기준, 잠시 후에 발표가 될 겁니다마는 오늘 0시 기준, 서울 423명, 전국 1014명. 또 1000을 넘어섰군요.
◆ 김우영> 네.
◇ 김현정> 이런 상황이 되다 보니까 3단계 조건은 이미 넘어섰어요. 다만 중앙정부가 신중한 거는 지금 전국으로 시행을 해야 되기 때문에, 전국이 셧다운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게 계속 고민을 하고 있는 거죠?
◆ 김우영>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지자체가 독자적으로 우리 지역만 하겠습니다, 이건 불가능한 건가요?
◆ 김우영> 풍선 효과가 있어서 특히나 수도권 같은 경우는 서울, 경기, 인천 함께 행동을 해야 되고요. 또 충청이나 강원 이런 쪽으로도 다 이렇게 빠져나가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거는 한 번에 전국적으로 동시 시행을 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경기도가 얼마 전에 경기도만이라도 3단계 하겠습니다. 했는데 불허한 게 그러한 이유군요?
◆ 김우영>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서울도 가고 싶은 마음은 있으신 거죠?
◆ 김우영> 지금 현재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그려서 준비를 하고 있는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 김현정> 어떤 시나리오입니까?
◆ 김우영> 그러니까 현재 오늘과 같이 이렇게 많이 나오고 또 주간 평균이 전국적으로 800명이 넘어가면 3단계 시행을 할 수가 있는데요. 그야말로 2주 동안 강력하게 봉쇄를 해서 이 감염의 확산을 실질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단계별 대응책을 마련해야 되고 또 동시에 영업장의 폐쇄로 인해서 중대한 경제적 타격이 오지 않습니까? 그러면 거기에 따라서 정부의 재정지원 또 지자체별로 재난기금 같은 거를 준비를 해야 됩니다. 그런 단계들을 전문가들과 현재 의논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 말씀은 독자적으로 3단계를 갈 수는 없지만 3단계가 될 것에 대비해서 미리 미리 준비한다 그 말씀으로 이해하면 되나요?
◆ 김우영> 그렇습니다.
◇ 김현정> 일단은 중앙이 시행을 해야 되기 때문에 서울시 독자적으로는 못 하지만 자발적으로 여러분, 3단계를 시행에 들어가주십시오. 어제 그렇게 선언하셨더라고요.
◆ 김우영> 네.
◇ 김현정> 그런데 자발적으로 대형마트가 문 닫고 뭐 백화점이 문 닫고 미용실이 문 닫고 이거는 사실 현실성이 좀 떨어지지 않나요?
◆ 김우영> 그러니까 개별 시민들께서 행동을 하실 때 일단 5인 이상 있는 곳에는 가지 않는 것. 그게 이제 지금 3단계 있을 때는 10인 이상 금지인데요. 지금부터는 일단 5인 이상은 금지하자. 그리고 밀집, 밀폐 공간에는 머물지 말자. 이런 생활수칙상의 원칙을 강조하고 있는 겁니다.
◇ 김현정> 그거 자발적으로 하면 진짜로 5명이면 안 모이고 이게 될까요?
◇ 김현정> 그거는 3단계 결정 났을 때 얘기잖아요.
◆ 김우영>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도 대기업들이나 여러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기업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예비적으로라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준비 정도를 갖춰라. 기업들에게. 그렇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중앙정부하고 긴밀하게 계속 논의하고 계시잖아요.
◆ 김우영> 네.
◇ 김현정> 어제 오후에 일명 ‘찌라시’가 돌았어요. ‘금요일 날 (3단계 격상이) 발표할 거다. 뭐 여러분, 준비하십시오.’ 이런 게 돌아서 혼란스러웠거든요. 그런데 아니라고 중앙정부가 얘기를 중앙정부가 했습니다마는 지금 어떻게들 논의를 하고 계시는 중이에요고 ?
◆ 김우영> 그러니까 강화된 3단계 조치를 하기 위해서 만약 3단계를 적용했을 때는 어떤 업종에 대해서 어떻게 더 강화할 것이냐 그런 것에 대한 의논을 예를 들면 3단계를 한다고 하면 2주간 강력하게 시행한다. 그다음 직장은 필수인력을 제외하고는 재택근무를 권고한다. 그다음에 유통이나 물류센터 등만 예외적으로 허용하되 수칙을 반드시 의무화한다, 학교나 이런 데로 휴교를 하고 그다음에 결혼식 집합 금지하고요. 운동 스포츠 중단하고 목욕장도 금지하고요.
◇ 김현정> 그거 우리가 다 알고 있는 건데 3단계 준칙은.
◆ 김우영> 이런 단계를 시행하기 위한 예비적인 조치들을 지자체들하고 현재 의논을 하고 있는 것이고.
◇ 김현정> 아니, 제가 궁금한 것은 금요일 날 3단계가 발표될 거라는 이런 소문들이 돌았는데 일단 그거는 아니라는 거죠?
◆ 김우영> 아닙니다.
◇ 김현정> 그런데 조만간 갈 수도 있다는 이런 논의는 그런 가상의 시나리오는 지금 돌리고 있습니까?
◆ 김우영>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럼 이게 뭐 금요일 뉴스는 이게 가짜 뉴스지만 주말 안에도 이런 결정이 날 수도 있다는 겁니까? 계속 1000명으로 간다면요?
◆ 김우영> 오늘 서울이 423명을 기록을 했고 전국적으로 다시 1000명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이 상황이 좀 더 지속이 된다면 뭐 더 망설일 수가 없는 거죠.
◇ 김현정> 어제도 1000, 오늘도 1000이잖아요. 그러면 금요일 1000 넘고 토요일 1000 넘고 이 정도가 되면 그럼 그때는 망설일 수 없는 단계까지 갔다고 보시는 거예요?
◆ 김우영>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일단 3단계로 격상하느냐 마느냐와는 별개로 서울시민들 코로나 전수검사를 시행하겠다, 어제 그러셨어요.
◆ 김우영> 네.
◆ 김우영> 의미를 그렇게 강조한 거고요. 일단은 전 서울시민이 다 검사를 하려면 엄청난 시간과 비용을 또 수반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우선순위를 정해서 고위험집단에 계신 분들 그러니까 밀접, 밀집, 밀폐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콜센터나 유통업 그다음에 요양시설, 요양병원. 대중교통 종사자나 돌봄 노동자 이런 분들을 업종별로 해서 협회와 단체의 협조를 받아서 검사를 할 예정입니다.
◇ 김현정> 강제는 아니고 자발인가요? 아니면 그분들은 의무인가요?
◆ 김우영> 자발적인 겁니다.
◇ 김현정> 자발적인 겁니까? 되도록 많이 해 주십사 그 말씀이신 거죠?
◆ 김우영> 그렇죠. 기존까지는 최대한 하루에 1만 6000명 검사를 했는데 우리가 이번 주부터 임시 선별검사소를 56개소를 개소를 했습니다. 그래서 추가적으로 1만 1000명을 더 할 수 있게 됐어요. 하루 최대 3만 7000명 정도가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검사해서 숨어 있는 환자 발견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감당할 의료체계는 준비가 돼 있는 건지 저는 그게 걱정이에요. 지금 중환자 병실이 한 개 남았느니 안 남았느니 이러고 있잖아요.
◆ 김우영> 지금 3일간 임시 선별검사소를 해서 2만여 명을 검사를 했는데 55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선제 검사를 통해서. 그러니까 이제 현재 우리 병상 수준으로 봤을 때 경증 환자들 같은 경우는 생활치료센터를 중심으로 감당을 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생활치료센터는 60% 가동률이에요.
◇ 김현정> 그럼 지금 확진받으면 서울에서 확진 받으면 바로 최소한 생활치료센터로는 기다리지 않고?
◆ 김우영> 그렇습니다. 생활치료센터는 한 40% 정도 여유가 있습니다.
◇ 김현정> 네.
◆ 김우영> 그다음에 감염병 전담병원이라고 있는데요. 그거는 현재 가동률이 86%입니다. 중증이 문제인데요. 중증이 78병상 중에 77병상이 지금 차 있어요.
◇ 김현정> 1개 남았어요, 서울은 1개?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많은 분들이 문자를 주시는데 특히 가게하고 이러시는 분들은 언제 3단계로 가느냐, 이 부분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자세하게 말씀해 주십사 하는 질문들이 들어와요. 무슨 말인고 하니 1000을 넘어서는 지금과 같은 수준이 금요일, 토요일 계속 되면 일요일 정도에 그러면 3단계 격상하는 하는 시나리오를 가지고 계시느냐. 이 부분을 다시 한 번 좀 답을 듣고 싶다, 이런 질문이네요?
◆ 김우영> 네. 중대본 측에서 매일 회의를 하고 있고 또 지자체들의 의견도 수렴하고 계시고 또 전문가들의 의견도 대부분 다 수렴했기 때문에 준비를 갖추되 중요한 것은 폐쇄 사업장에 대한 재정 지원은 어떻게 할 거냐. 지금 현재 우리 정부가 내년도 코로나 재난지원에 3조 예산을 편성했거든요. 그다음에 백신에 8000억 해 놨고. 자치부들은 자치단체들은 또 자치단체대로 재난관리기금 같은 것을 지방채를 발행한다거나 그런 태세를 좀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갖춰져서 영업장의 피해를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을 정도. 이런 것들을 지금 면밀하게 검토를 하고 있고.
◇ 김현정> 언제까지 검토하나요?
◆ 김우영> 지금 현재 시나리오는 다 갖춰놨어요. 그러니까 정부가, 총리께서 판단해서 3단계로 가자라고 하면 거기에 따른 제반의 조치들은 면밀하게 준비된 시나리오대로 진행을 할 텐데. 언제 할 거냐라는 것은 그날 그날 상황의 추이를 봐서 중대본의 회의를 통해서 결정을 합니다.
◇ 김현정> 이게 왜 질문을 드리는 거냐면 이미 3단계로 넘어가야 되는 조건을 넘어선 상황이다 보니까 다들 좀 민감할 수밖에 없고 혹시 더 늦어졌다가 고통의 시간이 길어지는 거 아니냐라는 염려들을 하세요. 이왕 갈 거면 짧고 굵게 바로 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얘기도 나오고 또 한편에서는 준비 없이 또 들어갔다가 이 경제 활동 마비되면 어떡하냐, 이런 얘기가 나와서 어떤 시나리오를 가지고 계시는지 좀 답답해서요. 그걸 듣고 싶었던 겁니다.
◆ 김우영> 네. 어쨌거나 2.5단계에서 3단계로 넘어갈 때는 전국적인 환자 평균이 800명에서 1000명이 넘어가거나.
◇ 김현정> 지금 넘어갔잖아요, 그거.
◆ 김우영> 그렇죠. 그리고 그 외에도 더블링이라고 해서 R값이 2 넘어가는 거. 그다음에 60대 이상의 확진자 비율이 높아진다거나 이런 요건들인데요. 지금 이번 주에 일시적으로 지난 주말 거치면서 다운됐다가 다시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봤을 때도 3단계 요건에 충족했고 빨리 시행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 김우영> 그걸 정부랑 협력을 해서 빨리 조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말씀 듣죠. 고맙습니다.
◆ 김우영> 네.
◇ 김현정> 서울시 김우영 정무부시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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