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가 강력한 태풍 50% 증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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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2배 증가하면 3등급 이상의 강한 태풍이 약 50% 증가하고, 약한 태풍의 발생은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2배 증가하면 적도나 아열대 지역에서 대기 상층이 하층보다 더욱 빠르게 가열돼 기존 대규모 상승 기류(해들리 순환)를 약화시키고, 열대저기압 발생빈도가 감소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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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총 발생빈도 줄지만, 더 강력해질 것으로 예측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2배 증가하면 3등급 이상의 강한 태풍이 약 50% 증가하고, 약한 태풍의 발생은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악셀 팀머만 기후물리 연구단장 연구팀이 슈퍼컴퓨터 알레프(Aleph)로 기후 변화를 시뮬레이션해 열대저기압 변화를 분석,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여년간 진행된 기후모형 시뮬레이션 연구는 주로 저해상도 기후모형을 이용했기 때문에 열대저기압과 같은 작은 규모의 대기와 해양 간 상호작용을 상세하게 시뮬레이션하지 못해 불확실성이 컸다.
연구팀은 대기와 해양을 각각 25km와 10km의 격자 크기로 나눈 초고해상도 기후모형을 이용해 태풍·강수 등 규모가 작은 여러 기상이나 기후 과정을 시뮬레이션했다.
연구팀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2배 증가하면 적도나 아열대 지역에서 대기 상층이 하층보다 더욱 빠르게 가열돼 기존 대규모 상승 기류(해들리 순환)를 약화시키고, 열대저기압 발생빈도가 감소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반면 대기 중 수증기와 에너지는 계속 증가하기 때문에 태풍이 한 번 발생하면 3등급 이상의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약 50%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산화탄소가 현재보다 4배 증가하면 강력한 열대저기압의 발생 빈도가 이산화탄소 농도를 2배 증가시킨 시뮬레이션에 비해 더 증가하지는 않았다. 각 열대저기압에 의한 강수량은 계속 증가해 현 기후 대비 약 35% 증가했다.
악셀 팀머만 단장은 “지구 온난화가 열대저기압에 영향을 미치는 메커니즘에는 더 복잡한 과정이 얽혀있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이번 연구는 미래 열대저기압 상륙에 의한 해안 지대의 극한 홍수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했다.
연구 결과는 17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
강민구 (scienc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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