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년 역사' 연등회,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민선희 기자 2020. 12. 1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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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불교행사인 '연등회'가 16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제15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이날 연등회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를 승인했다.

우리 정부는 연등회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 위해 지난 2018년 3월 등재신청서를 제출했으며, 2019년 등재신청서 양식 변경에 따라 수정신청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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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연등회 등재 승인
한국을 대표하는 불교행사인 연등회가 16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사진은 지난 2019년 연등행렬의 모습.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한국을 대표하는 불교행사인 '연등회'가 16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제15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이날 연등회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를 승인했다.

국가무형문화재 122호 연등회는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하는 불교행사로, 진리의 빛으로 세상을 비춰 차별없고 풍요로운 세상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연등회는 통일신라시대인 9세기에 시작돼 현대까지 1000년 넘게 이어졌다. 연등회는 조선시대에도 서민의 중요한 문화행사이자 축제로서 기능해왔으며, 1975년 부처님오신날이 국가 공휴일로 지정된 뒤에는 종교·나이·성별과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하는 축제로 발전했다.

문화재청은 "세대에서 세대로 전승되며 역사와 환경에 대응해 재창조되고 공동체에 정체성과 연속성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의 무형유산 개념과도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연등회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 위해 지난 2018년 3월 등재신청서를 제출했으며, 2019년 등재신청서 양식 변경에 따라 수정신청서를 냈다.

앞서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지난달 17일 연등회에 대해 '등재 권고'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면서, 대한민국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은 21개로 늘었다.

정부는 앞서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 판소리, 강릉 단오제,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 가곡, 대목장, 매사냥,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 아리랑, 김장 문화, 농악, 줄다리기, 제주 해녀 문화, 씨름을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했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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