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 '시즌 단축' vs 노조 '정상 소화' 대립..ML, 코로나 백신 딜레마

길준영 2020. 12. 1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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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내년 시즌을 두고 구단주들과 선수노조가 대립하고 있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를 가진 미국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처음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코로나19 종식이 가시화되면서 메이저리그는 선수들이 모두 백신 접종을 마칠 수 있을 때까지 시즌 개막을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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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0 월드시리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내년 시즌을 두고 구단주들과 선수노조가 대립하고 있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를 가진 미국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처음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코로나19 종식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지만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접종은 내년 봄이 되어야 가능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종식이 가시화되면서 메이저리그는 선수들이 모두 백신 접종을 마칠 수 있을 때까지 시즌 개막을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미국매체 USA 투데이는 16일 “ 메이저리그 구단주 및 고위 관계자들은 스프링캠프 이전에 모두 백신 접종을 마치고, 140경기 이하로 줄이더라도 시즌 개막을 5월로 늦추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선수노조는 162경기를 모두 치러야 한다며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시즌 경기 수가 줄어들면 선수들은 줄어든 경기 수만큼 연봉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선수노조는 2020시즌을 통해 방역 프로토콜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입장이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한 내셔널리그 구단주는 “선수들이 백신을 맞지 않고 정상적인 일정으로 스프링캠프와 162경기를 치르는 것은 미친짓이다”라고 주장했다. 

몇몇 선수들은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로 모든 사람들이 백신을 맞을 때까지 시즌을 연기하되 모든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시즌을 한 달  늘리는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구단주들은 월드시리즈를 11월 말이나 12월에 개최하는 것이 비현실적이며 무관중 경기가 진행될 경우 손해가 크다고 반박했다.

USA 투데이는 “메이저리그는 간단하게 2021시즌을 단축할 수 없으며 선수노조의 동의가 필요하다. 선수노조 관계자들은 선수들에게 내년 162경기가 치러질 것이며 예정된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서 준비를 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 종식의 희망이 밝았지만 메이저리그는 여전히 불확실성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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