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온실가스] 1%의 부자들, 배출량은 인구 절반의 갑절

박기용 2020. 12. 1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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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과 탄소 배출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지난주 공개된 유엔환경계획(UNEP)의 배출량 격차 보고서를 보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1%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소득 하위 인구 절반의 배출량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지난 25년간 세계의 소득 상위 10%(6억3천만명)가 그 기간 탄소의 52%를 배출한 반면, 하위 50%는 단 7%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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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온실가스]

소득과 탄소 배출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지난주 공개된 유엔환경계획(UNEP)의 배출량 격차 보고서를 보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1%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소득 하위 인구 절반의 배출량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잉에르 아네르센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은 “(지구 대기를 오염시키는 1%의) 부자들이 자신의 탄소발자국을 지금의 30배까지 줄여야 파리협정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보고서 서문에 썼다. 국제구호단체인 옥스팜이 지난 9월 낸 보고서에도 비슷한 지적이 있다. 지난 25년간 세계의 소득 상위 10%(6억3천만명)가 그 기간 탄소의 52%를 배출한 반면, 하위 50%는 단 7%를 배출했다. 기후위기를 불러온 책임은 모두에게 동일하지 않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세계 탄소배출 분포(2010~2018). 탄소배출 전체에서 북미와 중국은 각각 21%를 점했다. 그러나 세계평균 (연간 6.2t의 이산화탄소)보다 많이 배출하는 개인 중 북미 인구는 36%, 중국은 15%를 차지한다. 탄소 배출량 개별 배출 상위 10% 인구 중 북미 인구는 46%, 중국 인구는 12%를 점하고, 개별 배출 상위 1% 인구는 북미에서 57%, 중국에서 6%를 점한다. 출처: 토마 피케티 <자본과 이데올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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