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코로나19 유행서 고령자 보호 실패"

김용철 기자 2020. 12. 1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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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정부가 코로나19에서 요양 시설에 있는 고령자들을 충분히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는 공식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스웨덴의 코로나19 대응을 평가하기 위해 구성된 독립적인 공식 위원회는 15일 보고서를 내고 스웨덴의 고령자 보건 시스템은 큰 구조적 결함이 있으며 관계 당국들도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데 준비가 안 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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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정부가 코로나19에서 요양 시설에 있는 고령자들을 충분히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는 공식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스웨덴의 코로나19 대응을 평가하기 위해 구성된 독립적인 공식 위원회는 15일 보고서를 내고 스웨덴의 고령자 보건 시스템은 큰 구조적 결함이 있으며 관계 당국들도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데 준비가 안 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나라의 코로나19 사망자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요양원에서 발생했습니다.

보고서는 지난 봄 고령자를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조치는 너무 늦었고 불충분했으며, 고령자 보건을 위한 직원 교육도 잘 안 돼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맛스 멜린 위원장은 스웨덴 보건 시스템의 구조적 결점은 여러 당국과 기관의 책임이지만, 궁극적인 책임은 현 정부와 전 정부들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웨덴은 지난 3월 코로나19 대유행 이래 유럽 각국이 엄격한 봉쇄 조처를 한 상황에서도 시민의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에 의존하며 학교와 식당 등을 그대로 열어두는 등 상대적으로 약한 대응법을 취했습니다.

유럽 상당수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둔화하던 5∼6월에도 스웨덴에서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다가 6월 말 이래 감소했으나, 9월 들어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고, 최근 급증해 중환자실 병상이 거의 다 차고 전국적으로 의료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이에 스웨덴 정부는 모임을 8명으로 제한하는 등 대응을 강화했으나 아직 다수의 조치가 권고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피하고 있습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인구 약 1천23만 명인 스웨덴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4만1천29명, 누적 사망자는 7천667명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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