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국제선.. 대한항공·아시아나, 꺼지지 않는 'ABS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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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의 등급하향검토(워치리스트) 등록이 해제되면서 양 사의 자산유동화증권 신용등급도 강등 위기에서 벗어났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ABS 신용등급에서 워치리스트가 해제됐지만 '퍼포먼스 트리거'에 대한 위기감은 여전히 남아있다"면서 "크게 상황은 변한 게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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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증사채 워치리스트 등록해제
코로나19 장기화에 위기감 여전
16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지난 14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자산유동화증권에 대한 신용등급 워치리스트를 해제했다.
한신평이 지난 11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을 각각 BBB+, BBB-로 유지하되 등급전망을 '워치리스트'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하면서 유동화증권 역시 신용도 강등 위기에서 벗어난 셈이다.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대한항공 유동화증권 미상환 잔액은 2조5264억원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 관련 자산유동화증권도 온전히 등급 강등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한신평은 SPC인 색동이제19차유동화전문회사 등이 발행한 ABS, ABSTB 총 3000억원어치에 대해 워치리스트를 해제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ABS발 위기는 여전히 남았다고 보고 있다. ABS의 신용등급 워리치스트 해제는 신평사들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 변화에 기계적으로 반응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양사 항공사와 채권단 간 계약에 통상 '3개월 연속 회사 경영이 악화될 경우 채권단은 ABS 조기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는 '퍼포먼스 트리거'가 걸려 있다.
각 ABS마다 경영실적 악화에 대한 기준은 1개월~6개월로 제각각이다. 실제로 올해 3~4월 코로나19로 항공노선이 대폭 축소되면서 대한항공의 ABS는 트리거 발동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당시 홍콩 및 싱가포르, 미주노선 운임매출이 급격히 줄어 이를 담보로 한 ABS 조기상환 요건이 충족된 것이다. 당시 채권단 등이 상환개시 시점을 유예해 조기상환 개시를 간신히 막은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ABS 신용등급에서 워치리스트가 해제됐지만 '퍼포먼스 트리거'에 대한 위기감은 여전히 남아있다"면서 "크게 상황은 변한 게 없다"고 전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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