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콘라이트, 'FPCB' 팔고 '엔터' 사고..사업구조 개편 박차

김종성 2020. 12. 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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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콘라이트가 계열사의 지분 처분과 신규 편입을 잇따라 추진하며 기업구조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세미콘라이트는 코스닥 상장사인 액트 주식 320만주(13.98%)를 160억원에 미다스홀딩스 외 6인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세미콘라이트는 지난 5월 15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양훈 외 5인에게 액트 주식 221만3천359주(12.25%)를 136억원에 매각하며 메리디안홀딩스와 경영권 이전 합의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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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트 1년도 안돼 매각,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최대주주로 등극
[세미콘라이트]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세미콘라이트가 계열사의 지분 처분과 신규 편입을 잇따라 추진하며 기업구조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세미콘라이트는 코스닥 상장사인 액트 주식 320만주(13.98%)를 160억원에 미다스홀딩스 외 6인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분 매각 후 잔여 주식 27만3천주(1.19%) 중 20만주도 다른 개인 투자자와 10억원에 추가 양도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세미콘라이트는 소유한 액트 주식 중 14.85%를 매각하며 30억원의 투자수익을 실현함과 동시에 현금유동성을 확보했다.

액트는 지난 2004년 LG전자 부회장 출신인 구승평 전 대표가 창업한 연성회로기판(FPCB) 전문 제조업체로, 2010년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주요 제품은 LCD 모듈·터치 디바이스 등 전자기기용부터 라이트·전장부품·의료방산용 FPCB다.

세미콘라이트는 지난해 10월 기존 LED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액트 지분 14.74%(251만3천359주)를 취득해 최대주주 지위와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어 같은 달 액트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추가로 주식 347만3천주를 인수, 총 28.73%의 지분을 확보했다.

그러나 세미콘라이트는 악화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년도 안돼 액트 지분 처분에 나섰다. 앞서 세미콘라이트는 지난 5월 15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양훈 외 5인에게 액트 주식 221만3천359주(12.25%)를 136억원에 매각하며 메리디안홀딩스와 경영권 이전 합의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7월 22일부터 8월3일까지 30만주(1.31%)를 추가로 장내 매도하는 등 액트 지분을 정리해 왔다.

또 세미콘라이트는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지난 4일 특수관계자인 에스엘홀딩스컴퍼니 등을 대상으로 5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유상증자 후 최대주주는 퓨전에서 에스엘홀딩스컴퍼니로 변경됐다.

에스엘홀딩스컴퍼니의 최대주주는 특수관계자인 SNK글로벌이다. SNK글로벌은 퓨전이 100% 소유하고 있어 '퓨전→SNK글로벌→에스엘홀딩스컴퍼니→세미콘라이트'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확립했다.

세미콘라이트는 이번 액트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을 회사 운영과 주력 사업 투자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세미콘라이트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 등 위기 속에서도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주력사업 투자활동을 지속해 고부가가치 제품인 UVC LED(자외선 발광다이오드) 매출 증대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미콘라이트는 지난 15일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스튜디오산타클로스의 지분 21.59%(625만주) 인수를 마무리하며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매입대금은 250억원으로, 스튜디오산타클로스의 기존 최대주주인 엔에스엔과 공동경영하는 방식이다. 엔터테인먼트 회사 인수로 사업을 다각화하면서도 주력인 LED 사업의 집중력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김윤석, 유해진, 주원, 한채영, 수애 등의 배우가 소속돼 있다. 내년 방영을 목표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언더커버'를 제작하는 등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겨냥한 드라마와 MCN(다중채널네트워크) 콘텐츠 제작과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종성기자 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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