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화장품 M&A 큰손' 현대백화점그룹, 올리브영 본입찰 참여

박종오 2020. 12. 1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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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화장품 시장 인수·합병(M&A)의 큰손으로 부상한 현대백화점그룹이 CJ올리브영 지분 매각 본입찰에 뛰어들며 유력 인수 후보로 떠올랐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날 CJ그룹이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를 통해 진행한 CJ올리브영의 상장 전 지분 매각(프리IPO) 본입찰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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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CJ올리브영 프리IPO 본입찰 참여
신성장동력 화장품 낙점..M&A시장 '큰손' 떠올라
IMM·글랜우드·골드만삭스 등 PEF도 뛰어들어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최근 화장품 시장 인수·합병(M&A)의 큰손으로 부상한 현대백화점그룹이 CJ올리브영 지분 매각 본입찰에 뛰어들며 유력 인수 후보로 떠올랐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날 CJ그룹이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를 통해 진행한 CJ올리브영의 상장 전 지분 매각(프리IPO) 본입찰에 참여했다.

재무적 투자자(FI) 중에는 IMM프라이빗에쿼티(PE),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스틱인베스트먼트, JKL파트너스, 골드만삭스 PIA 등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가 참전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17.97%)과 이 회장 동생인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10.03%) 등 오너 일가가 보유한 올리브영 소수 지분이다. CJ그룹은 오는 2022년 CJ올리브영의 기업공개(IPO)에 앞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상장 전 투자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현대백화점이 올리브영 소수 지분 인수에 뛰어든 것은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그룹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화장품 사업 육성을 위해서다. 그룹 관계자는 “CJ올리브영과의 사업 협력을 통한 근거리 플랫폼 확보, 뷰티 사업 육성 등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앞서 지난 5월 계열사인 한섬을 통해 기능성 화장품 업체인 클린젠 코스메슈티칼 경영권(지분 51%)을 인수하고, 지난 8월에는 SK그룹이 보유한 천연 화장품 원료 시장 1위 제조사인 SK바이오랜드 지분 27.94%(경영권 포함)를 추가로 사들였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도 전날 사내 복지 온라인 쇼핑몰(복지몰) 1위 업체인 이지웰 지분 28.26%(경영권 포함) 인수를 확정했다.

여기에 더해 국내 1위 오프라인 화장품 플랫폼인 CJ올리브영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면 화장품 온·오프라인 유통망 장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CJ올리브영 소수 지분의 매각 가격은 3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CJ 측은 조만간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박종오 (pjo2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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