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 국민연금, 내년 목표초과수익률 동결

김정호 2020. 12. 1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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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기금위는 16일 국민연금기금 자산배분 개선방안 추진상황 등을 보고받고 △2021년도 목표초과수익률 △국민연금기금 해외주식 벤치마크 변경안을 심의·의결했다.

기금위는 기금운용본부가 시장 수익률(벤치마크 수익률)을 초과해 달성해야 할 수익률의 목표치인 2021년 목표 초과수익률을 0.22%포인트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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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포인트 유지
"1조7000억원 더 수익 내야"

[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기금위는 16일 국민연금기금 자산배분 개선방안 추진상황 등을 보고받고 △2021년도 목표초과수익률 △국민연금기금 해외주식 벤치마크 변경안을 심의·의결했다.

기금위는 기금운용본부가 시장 수익률(벤치마크 수익률)을 초과해 달성해야 할 수익률의 목표치인 2021년 목표 초과수익률을 0.22%포인트로 정했다.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기금운용본부가 안정적으로 국민연금 기금을 운용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판단에 따라 내년도 목표 초과수익률을 현행(0.22%포인트)과 동일하게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목표초과수익률 0.22%포인트는 내년에 기금운용본부가 올 9월 말 기금 규모(785조4000억원) 기준으로 약 1조7000억원의 초과수익을 내야 한다는 뜻이다.

아울러 기금위는 해외주식 벤치마크 지수에 국가별로 맞춤화 된 배당세율을 반영하는 내용의 기금운용지침 개정안을 의결했다.

그동안 국민연금 기금은 해외주식 투자 시 이중과세방지협정이나 투자대상 국가에서 인정받는 법적 지위(국가기관 등)에 따라 일부 배당 소득세를 감면받았나, 투자 기준이 되는 해외주식 벤치마크 지수에는 해당 내용이 반영되지 않고 일괄적으로 법정 배당세율을 적용해왔다.

개정안은 최근 해외주식 투자 증가로 실제 적용받는 배당세율과 법정 배당세율 차이가 기금 전체 초과수익 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됨에 따라 맞춤형 배당세율 적용을 통해 해외주식 벤치마크 지수를 현실화하기 위한 변경하는 내용이다.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해외주식 벤치마크 변경을 통해 기금운용 성과를 보다 정확하게 측정하고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기금위는 기금운용 성과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전략적 자산 배분 체계 개선에 대해 중간보고를 받았다.

국민연금은 5년 단위 중기 자산 배분을 통해 기금운용 전략을 마련하고 있으나, 보다 장기적인 투자 시계를 바탕으로 기금 성장 국면을 고려한 장기 전략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기금운용본부, 국민연금연구원, 상근전문위원이 참여하는 자산배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

박능후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최근 국내외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백신 조기 상용화 기대 등에 힘입어 투자환경이 회복되는 모습"이라며 "국민연금 기금은 당초 우려와는 달리 큰 이변이 없다면 올해 7% 내외 수준의 기금 수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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