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 감독의 러브콜 "크루즈, 우린 내년에도 널 보고 싶다"

김동윤 2020. 12. 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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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한국 시간) 있었던 화상 기자회견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의 로코 발델리(39) 감독이 2년간 미네소타에서 활약하다 FA 시장에 풀린 넬슨 크루즈(40)에게 애정 어린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난 2019년 크루즈는 1+1년 계약(2019년 1,430만 달러, 2020년 팀 옵션 1,200만 달러)을 맺고, 발델리 감독이 이끄는 미네소타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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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넬슨, 네가 이 영상을 안 볼 것을 알지만 만약 보고 있다면, 우리가 스프링캠프에서 널 보고 싶어 한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곧 연락할게"

16일(한국 시간) 있었던 화상 기자회견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의 로코 발델리(39) 감독이 2년간 미네소타에서 활약하다 FA 시장에 풀린 넬슨 크루즈(40)에게 애정 어린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난 2019년 크루즈는 1+1년 계약(2019년 1,430만 달러, 2020년 팀 옵션 1,200만 달러)을 맺고, 발델리 감독이 이끄는 미네소타에 합류했다.

합류 당시 만 38세의 노장이었지만, 첫해 120경기에 나서 41홈런 108타점, 타율 0.311, OPS 1.031을 기록하며 미네소타의 9년 만의 아메리칸리그 중부 지구 우승에 큰 공헌을 했다. 지명타자 부문 실버슬러거는 덤이었다.

2년 차였던 올해도 60경기 중 53경기에 나서 16홈런 33타점, 타율 0.303, OPS 0.992를 기록했고, 자신의 MVP 최고 순위인 6위에 이름을 올렸다. 2년 연속 지명타자 부문 실버슬러거는 자연스레 따라왔다.

2019년부터 미네소타를 맡은 발델리 감독에게 한 살 위의 크루즈는 그야말로 복덩이 같은 존재였다. 크루즈 역시 미네소타에서와 최고의 궁합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 미네소타는 크루즈의 많은 나이를 우려해 1+1년 계약을 원하고, 크루즈는 2년 보장 계약을 요구하면서 양측은 서로를 바라면서도 쉽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한편, 크루즈는 미네소타와 소통을 유지하면서도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제도 도입 결정 여부를 기다리는 중이다. 올해처럼 내셔널리그에도 지명타자가 도입된다면 크루즈가 갈 수 있는 팀은 아메리칸리그 15개 팀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팀으로 늘어난다.

그렇게 된다면 자연스레 크루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고, 마지막 FA가 될 수도 있는 만큼 최대한 좋은 계약을 따내겠다는 생각이다.

발델리 감독은 "(올해 있었던) 내셔널리그의 지명타자 도입이나 7이닝 더블 헤더와 같은 변화들이 계속해서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그 변화는 대부분 좋은 쪽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크루즈의 선택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미네소타 입장에서는 대안이 많아 급할 것이 없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미네소타는 크루즈 외에도 메이저리그에서 뛸 준비가 된 유망주들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30홈런을 기록한 적 있는 에디 로사리오 등을 방출했다.

또한, 크루즈의 무게감과 지명타자 자리는 올해 초 미네소타와 4+1년 계약을 맺고 합류한 MVP 출신 조시 도널드슨(35)으로 대체한다는 심산이다. 계약 첫해였던 올해 종아리 부상으로 28경기밖에 나오지 못했지만, 건강을 회복한 도널드슨은 충분히 크루즈를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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