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여러분 곁에"..가림막 뒤 등장한 산타할아버지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했지만 산타할아버지는 어김없이 어린이들을 찾아왔습니다.
올해 미국의 대형 쇼핑몰에 등장한 산타 할아버지는 과거와 다릅니다.
투명 아크릴 판 뒤에 있는 산타, 하얀 수염 위에 마스크를 쓴 산타.
[산타할아버지 : 코로나19가 아무리 심각해져도 나는 항상 여러분 곁에 있어요.]
선물을 쌓아 자연스럽게 산타와 어린이들 사이 2미터 거리를 두도록 했습니다.
산타 할아버지와의 사진 촬영은 필수, 그러나 산타 무릎에 앉아 사진 촬영은 불가능합니다.
산타의 귀에 대고 원하는 선물을 말할 수도 없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산타와 어린이들의 만남에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산타할아버지 : 어린이들과 같이 손바닥을 치고 함께 사진을 찍는 것이 익숙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렵네요.)]
안전을 위해 산타 할아버지는 수시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직원들은 수시로 산타 주위를 소독해야 합니다.
그러나 산타를 직접 만져보고 무릎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하는 마음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존스/부모 :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전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철저하게 마스크를 쓰고 왔어요.]
[야사르/부모 : 나는 크리스마스를 오래 기억하고 싶어요. 그래서 이 순간을 촬영하고 싶어요.]
이런 작은 변호로 한 가림막 제조 업체는 예년 같으면 한두 개 팔리던 가림막이 지난 9월부터 지금까지 250개 이상 팔렸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대형 백화점은 올해 산타 행사를 아예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크리스마스 풍경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김정기 기자kimmy12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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