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0.1초 만에 코로나 환자 판별, 무증상 감염자도 찾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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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연구진이 개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냄새로 맡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인 '플로스 원(Plos One)' 최신호엔 탐지견들이 코로나19 감염자를 땀 냄새로 구분할 수 있다는 프랑스 국립 알포르 수의과대학의 연구결과가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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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프랑스 연구진이 개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냄새로 맡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인 '플로스 원(Plos One)' 최신호엔 탐지견들이 코로나19 감염자를 땀 냄새로 구분할 수 있다는 프랑스 국립 알포르 수의과대학의 연구결과가 실렸다.
연구팀은 지난 3월 프랑스 파리와 레바논 베이루트 병원에서 177명의 겨드랑이 땀 검체를 체취했다. 코로나19 유증상 감염자 95명에게선 양성 검체를, 병원 직원이나 다른 질환으로 입원한 환자 등 비감염자 82명으로부터 음성 검체를 확보했다.
탐지견으로는 폭발물 탐지견, 인명구조견 탐지견으로 일하던 개를 선발했다. 이 중 시험일 전 3~8주의 훈련을 마친 6마리가 검사에 임했다.
시험은 3~4개로 구성된 검체군 중 양성 검체를 구분하는 검사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 검체군은 1개의 양성 검체와 1~3개의 음성 혹은 가짜 검체로 구성됐다.
그 결과 탐지견은 85~100%의 정확도로 코로나19 양성 검체를 구분해 냈다. 특히 베이루트에서 연구에 참여한 탐지견 2마리는 100%의 성공률을 보였다.
심지어 탐지견은 병원이 놓치고 있던 무증상 감염자까지 찾아냈다. 연구진은 "비감염자에게서 채취된 검체 2개가 탐지견 2마리로부터 반복적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검체에 대해 다시 PCR검사를 실시한 결과, 두 명 모두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도미니크 그랑장 알포르 수의과대학 교수는 "탐지견들은 코로나19 감염자와 무증상 감염자까지도 식별해냈다"면서 "탐지견이 감염자를 판별하는 데는 0.1초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탐지견은 이미 아랍에미리트(UAE)의 공항에 배치된 상태다. UAE와 25개 국제 코로나19 대응 워킹그룹(실무단)은 16일 온라인 회의를 열고 탐지견 활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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