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출신 김종민 "짜고치는판 새벽 4시까지..쇼 하느라 고생"

박태근 기자 2020. 12. 1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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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출신 김종민 변호사는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17시간에 이르는 심의 끝에 '윤석열 검찰총장 정직 2개월'을 결정하자 "징계위원들 쇼 하느라 고생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징계위원들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팔아 먹은 대한민국의 역적으로 등극한 것을 축하한다"며 "만고에 더러운 이름을 남기게 되었으니 가문의 영광이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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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위원들, 민주주의 법치주의 역적 등극 축하"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출신 김종민 변호사는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17시간에 이르는 심의 끝에 ‘윤석열 검찰총장 정직 2개월’을 결정하자 “징계위원들 쇼 하느라 고생 많았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짜고 치는 고스톱판을 새벽 4시 넘어 까지 벌일 필요가 뭐 있었냐”며 “을사보호조약으로 국권을 넘겨준 을사 5적들도 이만큼 고생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꼬집었다.

그는 “징계위원들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팔아 먹은 대한민국의 역적으로 등극한 것을 축하한다”며 “만고에 더러운 이름을 남기게 되었으니 가문의 영광이다”고 힐난했다.

또 “문재인(대통령), 추미애(법무부장관)가 싸질러 놓은 것 뒤치닥거리 한 것 뿐인데 모든 책임을 뒤집어 쓰는 것 억울해 하지 말라. 비열한 부역자의 운명이란 어차피 그런 거다”고 했다.

이어 “절차적, 실체적으로 아무런 징계요건도 갖추지 못했는데 우격다짐으로 현직 검찰총장을 정직 2개월 처분한 것은 해외 토픽감이다. 문재인을 전세계적인 선출된 독재자의 반열에 올려 놓을 것이다”며 “문재인 정권은 더 이상 정상적인 국가통치권력이 아니다. 민주화, 인권 같은 소리 다시는 하지 마라”고 규탄했다.

그는 “이제 공수처를 출범시켜 윤석열 총장을 비롯한 정권비리 수사검사들을 각종 비리 혐의를 뒤집어 씌워 수사해 거세할 것이다. 20년 장기집권 플랜의 본격 가동이다”고 내다보며 “180석 다수 의석으로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데 더 이상 대한민국이 망가지기 전에 국민적 저항권을 발동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늘이 무심치 않다면 피흘려 쟁취한 민주화의 성취가 저렇게 무도하고 사악한 자들에 의해 짓밟히지 않도록 반드시 정의의 심판을 내려주시길”이라고 맺었다.

징계위는 전날(15일) 오전 10시30분쯤부터 이날 오전 4시10분경까지 17시간 가까이 장시간 심의를 거친 끝에 윤 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을 결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제청을 받아 집행을 재가하면 윤 총장의 직무는 정지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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