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진원지 중국서 '가짜백신' 대유행..정상가 7배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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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접종받으려는 수요가 폭증하면서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가짜 백신 판매 사기가 성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가 14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위챗 등 SNS에서 시노팜(중국의약그룹), 시노백 등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주요 제약사에 인맥이 있다고 주장하며 백신을 광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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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접종받으려는 수요가 폭증하면서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가짜 백신 판매 사기가 성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가 14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위챗 등 SNS에서 시노팜(중국의약그룹), 시노백 등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주요 제약사에 인맥이 있다고 주장하며 백신을 광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은 실제 백신 주사 패키지와 유사한 사진을 게시하며 백신 정상 가격의 최소 7배 수준인 약 3000~7000위안(한화 50만~116만원)을 요구하고 있다. 또 백신을 우선 접종받을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주거나 사적으로 백신을 조달해줄 수 있다고 광고했다.
한 SNS 광고는 "백신을 동시에 2회 투약할 수 있다"고 했지만, 전문가들은 2회 동시 투약이 위험도가 높고 오히려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노백과 시노팜은 모두 승인되지 않은 백신을 따로 개인이나 단체에 위탁 판매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시노팜 산하 우한생물품연구소는 지난 8월 "백신이 아직 정식으로 시판되지 않았고 사적으로 판매된 사례도 없다"고 공식 해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해외에서 중국 백신이라 광고되는 가짜 백신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이탈리아, 우간다 등에 있는 중국 대사관은 최근 자국민에 승인을 받지 않은 불법 백신을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중국 공안부 관계자는 "해외 대사관들과 함께 중국산 가짜 백신의 외국 유통 여부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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