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민 63% "도쿄올림픽 취소·재연기해야"

김연하 기자 2020. 12. 1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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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악화하는 일본에서 도쿄 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NHK는 지난 11∼13일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개최와 관련해 1,24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시행한 결과 응답자의 32%가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도쿄 올림픽에 대한 반감이 이처럼 커진 것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속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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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 여론 두달만에 13%P 하락
아베 '벚꽃 해명' 부정 시각 78%
/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악화하는 일본에서 도쿄 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NHK는 지난 11∼13일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개최와 관련해 1,24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시행한 결과 응답자의 32%가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응답자의 31%는 ‘더 연기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은 27%에 그쳤다. 사실상 63%가 내년 여름에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셈이다. NHK의 10월 조사에서는 ‘개최해야 한다’가 40%, ‘중지해야 한다’와 ‘더 연기해야 한다’가 각각 23%, 25%였다. 약 두 달 만에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은 13%포인트나 감소한 반면 중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9%포인트나 늘어난 것이다.

도쿄 올림픽에 대한 반감이 이처럼 커진 것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속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NHK에 따르면 10월 일본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600명대였으나 10월 31일 877명을 기록했으며 11월 들어 2,000명을 넘어섰고 이달 12일에는 3,000명을 웃돌기도 했다.

한편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측이 ‘벚꽃을 보는 모임’ 전날 개최한 호텔 만찬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현지 검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이 문제에 관한 아베 전 총리의 설명을 ‘전혀 이해하지 않고 있다’가 45%, ‘별로 이해하지 않고 있다’가 33%로 집계됐다. ‘많이 이해하고 있다’는 2%,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다’는 11%에 그쳤다. 아베 전 총리는 최근 보수·우파를 중심으로 활동을 확대했고 그가 총리로 복귀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대두됐으나 이번 사건으로 그의 정치적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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