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연말 분위기 낸 '범죄 소탕'..절도범 제압한 '산타'의 정체

이서윤 에디터 2020. 12. 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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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연말 분위기에 발맞춘 범죄 소탕 작전이 펼쳐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의 한 대형 쇼핑몰 앞에 긴 수염을 단 '산타클로스'와 초록색 옷을 입은 '요정'이 등장한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범죄자들을 붙잡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산타와 요정은 바로 리버사이드 경찰서의 형사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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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연말 분위기에 발맞춘 범죄 소탕 작전이 펼쳐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의 한 대형 쇼핑몰 앞에 긴 수염을 단 '산타클로스'와 초록색 옷을 입은 '요정'이 등장한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 10일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 쇼핑몰 앞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쇼핑몰 주차장에서 차량을 훔치려던 일당과 경찰관들 사이에 충돌이 일어난 건데요, 경찰관들에게서 빠져나가려 몸부림치는 용의자를 단번에 잡아 넘어뜨린 건 다름 아닌 '산타'였습니다.


또 다른 용의자는 산타의 든든한 친구 '요정'이 맡았습니다. 도망치려던 용의자가 고깔모자에 줄무늬 양말까지 갖춰 입은 요정을 마주치고 당황해하는 사이, 요정은 품에서 총을 꺼내 들고 용의자를 제압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범죄자들을 붙잡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산타와 요정은 바로 리버사이드 경찰서의 형사들이었습니다. 대형 쇼핑몰에서 빈번하게 차량 절도 사건이 일어난다는 신고를 받고, 잠복근무를 계획하다가 신분을 완벽하게 숨길 수 있는 '분장'을 하자는 아이디어를 낸 겁니다.

리버사이드 경찰 측은 "잠복근무에 '산타'가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두 사람은 해당 쇼핑몰에서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는 용의자 세 명을 더 붙잡으며 맹활약했습니다. 쇼핑몰 CCTV로 절도 장면을 포착한 경찰관들이 범인들의 움직임을 보고하면 산타와 요정이 달려가 잡는 방식이었는데요, 이렇게 잡은 범인 중에는 무려 1,000달러(약 110만 원)에 달하는 장난감들을 훔치려던 남성도 있었습니다.

리버사이드 경찰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날 성과를 보고하면서 "차량을 훔치려던 일당 중 한 명은 달아났지만, 나머지 두 명을 붙잡은 만큼 머지않아 검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장 내 절도에 관해서는 "연말 연휴를 맞아 절도로 인한 지역 상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적극적인 사전 대응을 통해 범죄를 줄여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Riverside Police Department' 페이스북, 'ABC7'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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